문화적 소양의 위기: 성경 무지의 비극

존 스톤스트리트 회장. ©기독일보 DB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존 스톤스트리트 회장의 기고글인 ‘‘어떤 성경 번역본을 읽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You thought your Bible version doesn't matter? Think again)를 7월 11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스톤스트리트 회장은 콜슨 기독교 세계관 센터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신앙과 문화, 신학, 세계관, 교육 및 변증법 분야에서 인기 있는 작가이자 연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최근 두 개의 뉴스 기사는 성경 텍스트에 대한 무지뿐만 아니라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성경 문해력의 위기를 지적한다. 프린스턴 대학의 그레고리 콘티(Gregory Conti, 스스로 "비신자"라고 칭함) 교수가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사설은 대학생들이 기독교의 기본조차 모르는 일이 얼마나 흔한지를 설명했다.

(그들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나 링컨의 제2차 취임사(또는 오바마의 제1차 취임사)에 나오는 성경의 암시를 거의 알아보지 못한다... 종교적 생각에 대한 그들의 무지는 그들이 다양한 서양 미술, 문학, 철학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성경 지식의 부족은 그들이 미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뉴욕 타임스 기사는 텍스트 주의 민주당 상원 의원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James Talarico)의 목사와 교회를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텍스트 주 오스틴에 있는 세인트 앤드루 장로교회의 짐 리그비(Jim Rigby) 목사는 새 교인들을 맞이할 때 다음과 같이 한다. 그들에게 '포용적 성경'(Inclusive Bible) 새 성경 한 권을 건네주는데, 이는 세인트 앤드루 교회가 1990년대부터 사용해 온 독특한 페미니스트 번역본이다. 창세기에서 이 번역본은 하나님이 남자 아담을 창조했다고 말하는 대신, 처음에는 '대지 피조물'(earth creature)을 언급한다. 하나님 나라를 지칭할 때 종종 '왕국'(kingdom) 대신 '친족국'(kindom)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왕국이라는 용어가 계급주의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포용적 성경'은 "최초의 평등주의적 번역본"으로 홍보된다. 하나님과 인류에 대한 남성 대명사를 대체하는 것 외에도, 이 번역본은 "성경과 성경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재상상(re-imagine)"한다고 주장한다. 이 혁신적인 버전은 진보적인 기독교를 장려하고 강력한 포스트모던 강조점을 포함하며, 절대적 "진리"를 거부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내러티브를 선호한다.

오로지 '포용적 성경'만 읽는 이들은 어떤 버전도 전혀 읽지 않는 이들과 마찬가지로 성경의 진리를 진정으로 알지 못할 것이다. 또한 대부분 '킹 제임스 버전'(King James Version)에서 영감을 받고 구축된 문화를 이해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에 접근하는 포스트모던 방식의 핵심이다. 즉, 알아내거나 드러날 진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구성될 뿐이라는 것이다.

워싱턴 D.C.에 있는 성경 박물관의 전시와 체험 중에는 "워싱턴 요한계시록"(Washington Revelations)이라는 가상 비행 투어가 있다. 방문객들은 박물관 전체를 둘러보며 다양한 기념비와 건물에 새겨진 성경과 기독교의 인용구를 찾는다. 인용구의 엄청난 양은 인상적이지만, 도시 전체, 나아가 국가 전체에 얼마나 더 많은 인용구가 있는지 고려하면 더욱 놀랍다.

비샬 망갈와디(Vishal Mangalwadi)의 책 『세상을 바꾼 책』(The Book That Made Your World)과 다니엘 드라이스바흐(Daniel Dreisbach)의 『미국 건국 이념가들과 함께 읽는 성경』(Reading the Bible with the Founding Fathers)은 모두 미국 문화를 포함한 서양 문화에 대한 성경의 영향을 추적한다. 간단히 말해, 문화적 소양은 성경적 소양을 필요로 한다. 반대로, 우리의 성경적 소양이 감소함에 따라 문화적 소양도 감소했다.

더욱이 성경을 읽지 않는 이들은 사람들이 성경에 대해 무엇을 주장하든 훨씬 더 취약하다. 그들은 이처럼 독창적이고 이념적인 번역과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인, 오류가 없으며 무오한 실제 성경 본문을 구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본문의 권위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의 권위에 기반해 말하는 이들의 주장에 휘둘리게 될 것이다. '포용적 성경'은 성경이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하게 만드는 또 다른 예이다. 우리는 성경 본문의 권위 아래 우리 자신을 두고, 우리가 궁극적인 저자인 것처럼 그 위에 서지 말아야 한다.

"위기"라는 단어의 더 오래된 의미는 "전환점"을 뜻한다. 만약 최근 미국에서 유신론의 부상이 구체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더 큰 개방성으로 이어진다면, 성경을 읽는 방법에 대한 적절한 지침이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는 성경으로의 전환, 즉 우리의 궁극적인 권위로서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브렛 쿤클(Brett Kunkle)과 필자는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안내서』(A Practical Guide to Culture)에서 성경이 참된 것처럼 성경에 접근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성경에 포함된 내용이 참될 뿐만 아니라, 성경은 우리에게 실제에 대한 참된 기술을 제시한다. 성경은 우리를 위해 하나님에 대한 진리, 우주에 대한 진리,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들에 대한 진리,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세상에서 하시는 일에 대한 진리를 체계화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쓰인 그대로 읽을 수 있고 읽어야 하며, 도덕적이고 치유적인 적용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들이 비판 이론, 문화적 권력, 또는 율법주의에 기반하든 말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말하게 만드는 우리의 말이 아니다. 유대인 신학자 아브라함 조슈아 헤셸(Abraham Joshua Heschel)이 말했듯이 "성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큰 도전은 성경이 그 자체의 본질적인 범주들을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범주들에 대해 단지 생각하는 대신, 그것들을 통해 생각하게 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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