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종로구 연건동 카페 불법 증개축 논란과 관련해 철거가 지연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한 후보자는 25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종로구 불법 증개축물 철거 지연 의혹을 제기하자 “현재 모두 철거를 완료했다”며 “철거가 늦어진 점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가 종로구청의 1차 자진 시정 명령과 2차 시정 촉구, 이행강제금 부과 예고 및 통지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불법 증개축이 사익 추구와 관련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이행강제금을 납부했고, 철거와 처리 과정이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청과 협의 지속… 무시한 것 아냐”
한 후보자는 종로구청의 시정 명령을 무시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종로구청과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다”며 “무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무 담당 공무원과 계속 상의해 왔고, 이행강제금을 납부한 뒤 내년에 다시 진행하자는 의견에 따라 봄부터 협의하고 디자인 업체를 섭외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2019년 11월과 2020년 1월 종로구 연건동 단독주택 2채를 매입한 뒤 허가 없이 통로로 연결했다는 논란을 받고 있다. 해당 건물은 2020년 11월부터 한 후보자의 동생이 임대해 카페로 운영 중이다.
양평 단독주택 농지 논란도 답변
이날 청문회에서는 경기 양평군 단독주택 앞마당 농지 관련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가 양평군 단독주택 농지에 정자를 설치하고 관상수를 심어 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집을 매입할 당시부터 있던 시설”이라고 답했다.
최근 정자를 철거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매매가 진행 중인데, 매수자가 철거를 요청해 철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양평군으로부터 법 위반 사실을 전달받고도 이를 무시한 것 아니냐고 묻자, 한 후보자는 “관련 공문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종로구 카페 불법 증개축 논란에 대해서는 철거 완료와 이행강제금 납부 사실을 밝히며 사과했고, 양평군 농지 논란에 대해서는 매입 당시부터 존재했던 시설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