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A, 제자 양성 7대 실천 과제 발표… 기독교 선교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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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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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ACCM 2026 폐막… 개념 논의 벗어나 국가 연맹 중심 구체적 실행 단계 돌입
아시아복음주의연맹 사무총장인 밤방 부디잔토 박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6 아시아 교회와 선교 콘퍼런스’ 개회 세션에서 지난 6월 9일 대표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Christian Daily International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6 아시아 교회 및 선교 대회(ACCM)가 막을 내린 가운데 아시아복음연맹(AEA)이 아시아 전역의 제자 양성 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고 6월 1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밤방 부디잔토 아시아복음연맹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구축해 온 기독교 제자 양성 논의가 이제 구체적이고 기한이 정해진 실행 단계로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부디잔토 사무총장은 기독교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가 아시아 각국의 국가 연맹들로부터 광범위한 공감대와 헌신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마닐라 기독교 선교 대회는 2024년 몽골에서 열린 1차 총회와 2025년 한국에서 열린 2차 포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다. 25개국 210명의 기독교 지도자가 모인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개념 논의를 넘어선 구체적인 행동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개념 논의 넘어선 구체적 행동 기반 7대 실천 과제 제시

CDI는 과거 두 차례의 대회가 제자 양성에 대한 공통의 이해를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기독교 선교 대회는 철저한 실무적 이행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폐막 전날 열린 지도자 회의에서 국가 복음주의 연맹 지도자들은 향후 운동의 중추가 될 일곱 가지 핵심 실천 과제에 전격 합의했다.

우선 매년 연례 기독교 선교 대회를 개최해 운동의 동력을 유지하고 각 국가 연맹이 자국 내에서 대규모 영적 비전 제시 행사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기로 했다. 또한 청년 멘토와 가족 제자화 전문가 등을 체계적으로 길러내는 실무형 훈련 프로그램을 2028년까지 10여 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일선 사역자들에게 필요한 실질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어 단순한 행사 참석을 넘어 지역 교회가 실질적인 기독교 제자 양성 단계에 진입했는지를 추적하는 측정 시스템을 도입한다. 아울러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교회와 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제자 양성 교회 발전 기록(DCAR)이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연맹 간의 고립 없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가 복음주의 연맹 체질 개선 및 지도부 솔선수범 촉구

부디잔토 사무총장은 아시아복음연맹과 지역 교회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국가 복음주의 연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국가 연맹이 단순히 위에서 내려온 지침을 아래로 전달하는 관리자나 행정적 조정자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자도의 본질을 내면화하지 않고 정보만 전달하는 방식은 영속적인 변화를 이끌 수 없다고 단언했다. 국가 연맹 지도부 스스로가 주변의 측근부터 제자로 길러내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하며 이러한 실질적인 내면의 변화가 증명될 때 지역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맹 조직을 행정 기구가 아닌 역동적인 영적 공동체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필리핀복음주의교회협의회(PCEC)를 비롯한 여러 참가 단체가 훈련자 양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중앙 집중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각 국가 연맹이 확고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기독교 제자 양성 사역을 주도해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했다.

10만 교회 제자화 비전 및 본질적 교회 회복 주력

아시아복음연맹은 내년 연례 기독교 선교 대회까지 진정한 제자 양성 교회로 거듭나는 5000개의 교회를 공식 인증한다는 단기 목표를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대륙 전체에서 10만 개의 교회가 이 운동의 디지털 플랫폼과 자원을 활용해 영적 부흥을 이루어 낸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부디잔토 사무총장은 단순한 수치적 성장을 넘어 교회의 건강성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가정의 건강이 교회의 건강으로 직결되고 이는 다시 국가 복음주의 연맹의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각 국가 연맹이 지역 교회를 본래의 창조 목적이자 제자 양성의 핵심 진원지로 되돌려 놓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알라방에서 진행된 이번 ACCM 2026은 아시아복음연맹과 필리핀복음주의교회협의회의 긴밀한 협력으로 개최됐다. 본 기독교 선교 대회 종료 직후인 6월 12일에는 약 800명의 필리핀 현지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합류한 국제 제자 양성 콘퍼런스가 열려 지역 교회 현장에서의 제자도 실천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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