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지역사회 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체계적인 자살예방 안전망을 다지기 위해 4대 종교계와의 긴밀한 협력망 구축을 최종 마무리했다.
광명시와 광명시자살예방센터는 2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원불교 경기인천교구 광명교당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위기 상황에 놓인 이웃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지자체와 종교계의 실질적인 연대 방안을 담고 있다.
광명시는 앞서 기독교와 천주교 그리고 불교계와 순차적으로 자살예방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날 원불교와의 협약이 성공적으로 성사됨에 따라 지역 내 4대 종교계가 모두 시민의 생명 보호에 동참하는 견고한 사회적 협력 기반을 완성하게 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인식개선을 위한 범시민적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은둔형 외톨이나 우울증 등 자살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이웃이 서로를 돌보는 생명사랑마을 구축 사업 등 전반적인 자살예방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종교계 정서적 지지 기반 자살위기 조기 발견 시스템 가동
광명시는 시민들에게 깊은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헌신적인 돌봄 역할을 수행하는 종교기관의 특성을 자살예방 정책에 적극적으로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종교계와 협력할 경우, 일상생활 속에서 미세하게 나타나는 자살위기 징후를 그 어느 기관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다가오는 하반기부터 지역 내 4대 종교 시설 7곳을 거점으로 삼아 대대적인 예방 교육에 돌입한다. 일반 시민과 신도 등 총 2500명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 교육을 통해 주변의 위기 이웃을 직접 찾아내고 전문 기관으로 연계할 수 있는 인적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여 지역사회 자살고위험군 발굴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지자체와 종교계 연대 통한 촘촘한 마음건강 안전망 구축
종교계 역시 광명시의 생명존중 정책에 공감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동참을 약속했다. 조수경 원불교 경기인천교구 광명교당 교무는 생명의 고귀함을 지켜내는 일은 종교계와 지역사회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고 돌봄이 절실한 시민들에게 따뜻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교단 차원에서도 자살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시 행정을 총괄하는 지자체 차원에서도 촘촘한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은 효과적인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이웃이 보내는 위기 신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빠르게 알아차리고 적절한 도움의 손길로 즉시 연결하는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이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대 종교계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시민들의 마음건강을 사각지대 없이 세심하게 살피고, 생명존중이라는 소중한 가치가 광명시민의 평범한 일상 속에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