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대성전에서 개최됐다. 이번 순복음세계선교대회는 ‘선교, 오직 십자가의 능력으로’를 주제로 열렸으며, 전 세계 67개국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이 참석해 세계선교의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이 밝힌 선교사 파송 현황에 따르면 현재 총회는 11개, 파송 국가는 67개국이며, 파송 선교사는 총 677명이다. 또한 지성전을 포함한 교회 수는 총 125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회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의 헌신을 격려하고, 복음 전파 사역의 지속적인 확장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모든 선교사들의 성령 충만 △선교지의 부흥과 사역 확장 △선교사와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 △사역지의 복음화와 제자화 △전쟁과 갈등 지역 가운데 임할 하나님의 평화 △모든 선교 사역 가운데 맺히는 복음의 열매 등을 주요 기도제목으로 나누며 합심해 기도했다.
◇ 전 세계 선교사 한자리에… 선교사 입장식과 선교보고 이어져
순복음세계선교대회는 정용훈 선교국 담당목사와 공인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선교사 입장식과 레이 전달식을 시작으로 안경희 장로의 개회선언, 김충남 선교사의 대표기도, 이영훈 목사의 설교, 김용만 선교사의 인도로 진행된 통성기도, 선교보고, 영상축사 및 시상식 등이 이어졌다.
이날 서남아시아(순)총회 총회장인 김충남 선교사가 대표기도를 맡았으며,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사역 중인 윤호용 선교사와 허광명 선교사가 각각 선교 현황과 사역 보고를 전했다.
특히 세계 각국 선교지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들의 사역 이야기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세계선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현장에 참석한 선교사들은 오랜만에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만나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 이영훈 목사 “담대하고 거침없이 복음 전해야”
이날 설교는 이영훈 목사가 맡았다. 이 목사는 사도행전 28장 30~31절 말씀을 본문으로 ‘담대하게 거침없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결말이 진행형으로 끝나는 책은 사도행전밖에 없다”며 “우리는 지금도 사도행전의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문 속 사도 바울은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영접했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했으며, 담대하고 거침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쳤다”며 “오늘날 교회 역시 이러한 사명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다문화 가정과 사회적 약자, 탈북민 등을 언급하며 사랑의 섬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에는 장기체류 다문화 가정이 약 258만 명에 이르고 사회적 약자도 약 263만 명에 달한다”며 “탈북민 역시 3만 명 이상이 되는 만큼 교회가 사랑으로 이들을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맞이하고 섬길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된다”며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돼 다시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또 “사도 바울은 수많은 핍박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했다”며 “오늘날 선교사들과 성도들도 거침없이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교 말미에는 국제예수전도단(YWAM) 설립자인 로렌 커닝햄 의 말을 인용하며 “담대하게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세계선교 위한 통성기도와 격려 메시지 이어져
설교 후에는 김용만 선교사의 인도로 참석자 전원이 함께 통성기도를 드렸다. 참석자들은 선교지 교회 부흥과 사역 확장, 선교사들의 건강과 안전, 선교지 복음화와 제자화 등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이어진 영상축사 순서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메시지를 통해 선교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김 총리는 “선교사들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할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쌓고 있다”며 “낯선 환경 속에서도 사랑으로 헌신하는 선교사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사들의 사역과 건강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정동균 목사(기하성 총회장)는 “국내 단일 교회 가운데 이처럼 규모 있는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하는 사례는 매우 뜻깊다”며 “세계 각국에서 사역하다 참석한 선교사들을 환영하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 엄진용 목사(기하성 부총회장)는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강인선 목사(기하성 총무)는 “선교사들과 성도들의 헌신으로 총회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총회도 선교를 위해 더욱 기도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 우수선교사 시상·후원금 전달 진행… 선교사 수련회도 이어져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수선교사 시상과 함께 30년 근속상, 공헌상, 감사패 증정식, 임명장 수여식, 후원금 및 기금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오랜 시간 선교 현장을 지켜온 선교사들의 헌신에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대회는 이태근 목사(여의도(순)은혜교회 담임)의 봉헌 및 축도와 폐회송 순서로 마무리됐다.
한편, 제52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 기간에는 선교사 수련회가 오는 29일까지 영산수련원에서 이어지며, 선교사 자녀캠프는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진행된다. 또한 다음세대와 선교사가 함께하는 금요성령대망회가 오는 29일 오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