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서안지구 폭력 증가로 팔레스타인 아동 강제 이주 10배 급증”

서안지구 아동 강제이주 급증… 아동 보호 필요성 커져, 국제사회 대응 요구
폭력 위협 속에서 학교로 향하는 서안지구의 한 아동.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서안지구 내 폭력이 심화되면서 팔레스타인 아동의 강제 이주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들어 아동들이 거주지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아동 보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서안지구에서 강제로 이주한 팔레스타인 아동은 총 6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 수치인 63명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1월 한 달 동안 약 350명의 아동을 포함해 700여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거주지를 떠나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서안지구 폭력 상황이 지속되면서 아동들이 보호받지 못한 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동들이 집을 잃고 불안정한 환경에 놓이면서 신체적 위험뿐 아니라 심리적 피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안지구 아동 강제이주 증가… 아동 보호 필요성 확대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폭력과 차별, 상실이 반복되는 환경 속에서 아동들이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되는 위기는 아동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국제사회가 서안지구 폭력 상황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동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보호받고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폭력 중단과 함께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책임 규명과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긴급구호 활동 확대… 아동 보호 지원 지속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현지 협력기관과 함께 긴급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지원 분야는 아동 보호를 비롯해 주거, 식수위생, 보건, 영양, 교육 등 다양한 영역을 포함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아동들이 기본적인 생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분쟁과 폭력 상황에서 취약한 위치에 놓이기 쉬운 아동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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