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대전 화재 참사에 “구조적 재난, 원인 규명 촉구”

불교·천주교계와 공동 입장문 발표… 산업안전 개선과 책임 규명 요구
NCCK 총무 박승렬 목사. ©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대한불교조계종, 천주교서울대교구와 함께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공장 화재 참사에 대해 공동 입장문을 내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NCCK 교회와사회위원회는 3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3대 종교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은 이번 화재로 14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종교계는 이번 참사를 단순한 사고가 아닌 산업 현장의 구조적 위험과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했다. 가연성 환경과 취약한 작업 조건 등이 겹치며 노동자들이 탈출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3대 종교는 노동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비용과 효율이 안전보다 우선되며 노동자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상황을 구조적 문제로 규정하고, 반복되는 산업재해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계는 정부와 관계 당국에 철저한 원인 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또한 산업 현장의 안전 기준을 재검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노동 현장 전반의 안전 의식을 점검하고,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문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3대 종교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연대를 강조하며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번 참사를 계기로 산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사회적으로 환기하고 개선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입장문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NCCK 교회와사회위원회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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