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칼빈주의 5대 교리를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설교자는 분명히 “성부 하나님이 구원하실 사람을 선택하신 시기와 때는 창세전이다”라고 설교해야 한다. 그러나 선택의 시기와 때에 대한 질문이 설교가 아닌 신학적 논리 해석의 문제로 들어오게 되면 그 답이 매우 어렵게 된다. 심지어 칼빈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이 부분에 있어 의견이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물론, 설교자는 이 질문에 대해 설교할 때는 반드시 그 시기를 ‘창세전’이라고 원론적 견해를 가지고 설교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데도 이와 관련된 신학적 쟁점을 거론하는 이유는 설교자는 신학적 차원서 이 질문에 대한 자신의 정립된 신학 체계를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칼빈주의 5대 교리의 제3 교리(I)는 성령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다. 이때 설교자가 꼭 잊지 말고 전해야 할 것은 이 교리 속에 나타난 성령 하나님의 불가항력적 은혜를 통한 인치심이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중생 사역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 허락하신 사람에게 실제화되며 그러한 실제화는 효과적 부르심과 소명에 인간이 전인적으로 응답하게 됨으로써 확실시된다는 사실도 설교해야 한다.

김철웅 - 칼빈주의 5대 교리를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도서 「알고리즘에 길들여진 믿음」

알고리즘의 설계는 영적 몰입을 흉내 내지만, 성숙한 묵상이나 회심으로는 결코 이어지지 않는다. 사용자는 참여자가 아니라 관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설교 클립이나 요약된 묵상 영상이 난무하면서 신앙은 더 즉각적인 만족의 구조 속에 편입된다.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의 의견을 반복적으로 강화하는 환경에 노출이 되는 경우,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에 빠지게 된다. 여러 정보들을 부지런히 찾아보고 학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실제 지식 수준은 증가하지 않는다. 앞으로 나가지 않고 제자리에서 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을 고정하고 계속 강화해 나가는 작용만이 반복될 뿐이다. 알고리즘은 이 과정에 개입하여 인간의 인식 세계를 점점 더 비반성적으로 몰아간다.

홍광수 - 알고리즘에 길들여진 믿음

도서 「빌레몬과 오네시모」

인간 생명의 낳음 자체도 놀라운 일이지만, 우리가 지금 여기서 말하는 “진짜 사람으로 되는 일”, 곧 복음을 받아들여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되는 일은, 결국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요한일서 같은 곳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요일 4:7; 고전 1:30). 하나님께서 우리를 낳으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모두 이러한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낳음’은 어머니 뱃속에서 물리적으로 태어나는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십니다. ‘부성적 낳으심’에서는 성령님께서 아무런 방도 없이 역사하셔서 새로운 생명의 원리를 심으십니다. 이를 새로운 생명의 원리(the principle of the new life)를 심으신다고 해서 입식(implantation)이라고 합니다. 그 후에 적절한 때에 성령님께 말씀을 사용하셔서 그 새로운 생명의 원리가 생명력을 발휘하도록 하십니다. 그것을 전통적으로 ‘모성적 낳으심’이라고 표현하여 왔습니다. 이때는 말씀이 중생의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이것을 언급하면서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고 표현한 것입니다(약 1:18).

이승구 - 빌레몬과 오네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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