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학교(총장 황세형)는 9월 2일 예배당에서 2025학년도 2학기 개강 및 개교 103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성황리에 열었다. 행사에는 이순창 원로목사(연신교회), 온성진 전 이사장과 이사진, 동문, 교직원 및 재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예배는 경건실천처장 노항규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총동문회 전 회장 문화규 목사의 기도, 신학대학원 동문회 전 회장 박용수 목사의 성경봉독, 학생들의 특별찬양, 전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설교, 전 이사장 온성진 목사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순창 목사는 ‘잘 만남의 축복’을 주제로 설교하며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예수님의 이름을 증거한 덕분에 한일장신대가 103년을 맞았다. 앞으로도 100년의 새 역사 속에서 잘 만남의 축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부 개교기념식에서는 서서평 영상 상영, 개교 103주년 선포, 장기근속패 수여, 발전기금 전달, 남원시장 표창장 전수, 수병원 인재육성 장학금 수여 등이 진행됐다. 황세형 총장은 개교 103주년 선포식에서 “서서평 선교사의 섬김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지역과 국가의 인정과 사랑을 받는 학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왕균, 최창원, 강정희, 윤영걸, 이영기, 주연숙 교수 등 6명에게 장기근속패가 수여됐다. 또한 동문 정성민 대표가 대학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으며, 남원시장 표창장은 지난 춘향제 의료봉사 참여자 5명에게 수여됐다. 수병원 인재육성 장학금으로는 간호학과 학생 5명이 500만원씩 총 2,500만원을 받았다.
오후에는 개교 103주년 기념 특강 ‘사역자의 길 희망이 가득합니다’가 진행돼 이순창 전 총회장이 강사로 나섰다.
한일장신대는 1922년 서서평 선교사가 광주에서 여성 교육을 위해 설립한 이일성경학교와 1923년 테이트 선교사가 전주에 세운 한예정성경학교를 전신으로 한다. 1961년 두 학교가 병합되며 ‘한일여자신학교’로 교명을 변경했고, 1998년 현재의 ‘한일장신대학교’로 명칭을 바꿨다. 현재 대학은 9개 학과와 6개 대학원을 갖춘 학·석·박사 교육기관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