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안퍼스, 집중호우 피해 입은 충남 예산에 긴급 대응

재난 대응팀 파견해 수해 복구·구호 물품 지원… “지역 교회 통해 영적 회복까지 돕는다”
사마리안퍼스 긴급 재난 대응팀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예산군에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쳤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제공

국제 구호 단체 사마리안퍼스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예산군에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쳤다. 사마리안퍼스는 지난달 23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긴급 재난 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 주민들을 지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재난 대응팀은 고덕면 등 침수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해 가정을 찾아 오염된 벽지와 바닥재를 제거하고, 가재도구를 세척하는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아울러 피해 지역의 지휘 본부와 대피소 3곳을 방문해 긴급 구호 키트 200개를 전달했다. 키트에는 식량과 위생용품, 티셔츠, 양말 등이 포함됐다.

사마리안퍼스가 충남 예산군 삽교중학교 대피소에서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제공

현장 상황을 파악한 뒤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기저귀 180팩과 담요 50개도 추가로 지원됐다. 사마리안퍼스는 피해의 규모와 주민들의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해 피해를 입은 예산군 고덕면 주민 최현자 씨(62)는 “갑자기 물이 차서 많이 놀랐다. 지붕이 아예 안 보일 정도로 집이 잠겼다”라며 “혼자 벽지를 뜯어내다 낙담하고 있었는데, 대응팀이 깨끗하게 청소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마리안퍼스의 지원은 물질적 도움에 그치지 않았다. 지역 교회를 통해 성경을 배포하고, 주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심리적·영적 회복도 함께 도왔다.

긴급 구호 활동 진행 사진.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제공

이번 현장을 총괄한 손건호 팀장은 “우리는 잠깐 와서 주민들을 돕고 가지만, 지역 교회는 매일 주민들을 섬기며 물질적 도움을 주고 영적인 부분을 돌보기 때문에 지역 교회를 통해 사역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이 교회를 통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마리안퍼스는 국내외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가장 가까이에서 대응하는 구호 단체로, 태풍, 홍수, 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에 대응팀을 파견해 실질적인 복구 지원과 함께 정서적·영적 회복을 돕고 있다.

‘모든 일을 통해 예수님을 전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사마리안퍼스는 앞으로도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적극적인 구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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