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CCM 밴드 Sanctus Real이 신곡 ‘The Difference’를 발표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주는 진정한 희망의 메시지를 다시금 강조했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30년에 가까운 활동을 이어온 이들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희망’을 회복하자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곡을 만들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건, 이 세상 너머의 희망을 갖는 일이다.”
리드보컬 더스틴 롤리(Dustin Lolli)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안의 변화는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과 그분이 우리를 통해 행하시는 일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신곡은 롤리와 함께 작곡가 맷 암스트롱, AJ 프루이스, 그리고 기타리스트 크리스 로먼이 협력해 만들었다. 이들은 노래를 만들 때마다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희망이 빠진 교회… 우리가 보고 들은 것”
CP는 Sanctus Real이 전국 투어를 통해 방문한 여러 교회에서 공통적으로 ‘희망의 메시지’가 약화된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멤버들의 개인적인 신앙 여정과도 맞물린다.
로먼은 불안장애로 투어를 중단했던 시절을 고백하며, “진짜 변화는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겼을 때 시작됐다”고 말했다. 드러머 마크 그래얼먼은 “어릴 때 찬양을 통해 말씀을 배웠다”며, “음악은 진리를 마음에 새기는 도구”라고 덧붙였다.
CCM계의 탈신앙 흐름 속에서 지켜낸 사명
CP는 최근 CCM계에서는 일부 아티스트들이 신앙을 ‘해체’하고 기독교를 떠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롤리는 “사람들이 예수님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둘러싼 교회 문화나 실망스러운 리더들에 실망한 것”이라며, 해체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것이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가이다.“라고 말했다.
Sanctus Real은 10대 시절 밴드를 시작해 청년 시절을 함께 보내며, 목회자와의 정기적인 영적 멘토링을 통해 신앙을 지켜왔다. 롤리는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열려 있는 마음으로 결정하려 노력해왔다.”라고 말했다.
“진짜(real)라는 이름처럼, 진실한 사역을 지향”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이들은 지금도 스포티파이에서 월 250만 명 이상이 듣고, ‘Confidence’ 같은 곡은 매주 백만 회 이상 스트리밍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중요한 건 순위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롤리는 “작은 방에서 만든 노래가 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CP는 한 어린 소년이 심장 수술 후 깨어나면서 그들의 노래 ‘Confidence’를 부른 사연은 멤버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밝혔다. 롤리는 “그 노래가 그 아이의 ‘찬가(anthem)’였다. 그게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신곡 ‘The Difference’의 메시지
신곡의 후렴은 다음과 같다: “You are the difference / You are the change / You are the reason / I'm not the same.” (“당신이 바로 그 차이 / 당신이 변화 / 당신이 내가 달라진 이유”)
이들은 현재 JJ Weeks와 함께 투어 중이며, 올해 말 더 큰 규모의 단독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롤리는 “우리는 얼굴을 마주한 사역을 믿는다. 스크린 너머가 아니라, 눈을 마주하며 전하고 싶다. 디지털 시대일수록 직접 만나는 현장이 더욱 소중하다”며 “예수님은 단지 희망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 자체가 희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