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댄 델젤 목사의 기고글인 ‘삼위일체를 거부하는 것이 하나님을 모독하고 세례를 타락시킨다’(How rejecting the Trinity blasphemes God and corrupts baptism)를 22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델젤 목사는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에 있는 리디머 루터 교회(Redeemer Lutheran Church in Papillion)의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위대한 명령, 즉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태복음 28:19-20)는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은 한 분 하나님 안에 세 인격(삼위일체)으로 존재하신다. 삼위일체 교리는 부차적인 교리가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핵심 진리이다. 스코틀랜드의 신학자 토머스 토랜스(Thomas Torrance, 1913-2007)는 이렇게 현명하게 말했다. “삼위일체 교리는 기독교 신학의 중심 교리이며,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근본 문법이다.” 삼위일체 외의 어떤 하나님 정의도 모두 거짓이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중 단지 11%만이 삼위일체 교리를 믿는다고 한다. 이는 실로 충격적인 통계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본성은 기독교의 기초 중 기초이기 때문이다.
기독교 세례는 부처나 그리스 신 제우스, 또는 가나안 신 바알의 이름으로 베풀어지지 않는다. 기독교 세례는 언제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행해진다. 옥스퍼드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삼위일체 교리는 발명된 것이 아니라 발견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영광스러운 교리가 발견된 곳은 바로 성경이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우리는 하나님 세 위격이 모두 활동하시는 장면을 본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오시는 것이 그 위에 임하였으며,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3:13-17).
삼위일체 교리를 거부하는 모든 종교 집단은 기독교의 외부에 있는 집단이다. 하나님의 참된 본성을 거부하는 사람은 영적 어둠 속을 걷고 있으며(요한복음 1:5 참조), 성령의 인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린도전서 2:14 참조).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이들을 인도하는 것은 성령이 아닌 다른 영이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썼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가 시험하라. 이는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기 때문이라” (요한일서 4:1).
대표적인 거짓 선지자 두 명은 바로 조셉 스미스(몰몬교 창시자)와 찰스 테이즈 러셀(여호와의 증인 창시자)이다. 이 두 사람은 삼위일체 교리를 거부했고, “또 다른 예수”(고린도후서 11:4)와 “다른 복음”(갈라디아서 1:6)을 만들어 냈다. 수백만 명의 몰몬교인과 여호와의 증인들이 이들의 잘못된 교리에 의해 미혹되어 왔다. (이와 관련된 자료는 이 두 종교 단체의 이단적 교리를 밝히고 진리로 어떻게 대응할지를 알려준다.)
‘예수만’(Jesus Only) 운동으로 알려진 하나님의 성회 계열인 일위오순절주의(온니스 펜테코스탈리즘) 또한 삼위일체 교리를 거부하는 이단 집단이다. 이들은 삼위일체 교리가 이교 신화와 그리스 철학에서 유래한 것이라 주장하며, 하나님 안에 실제로 존재하는 ‘인격’은 예수님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들은 예수의 이름으로만 세례를 베풀며,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방식대로 세례를 하지 않는다.
이단에서 벗어난 전 일위오순절주의자 마이크 바든(Mike Barden)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성경에 있는 복음과는 전혀 다른 ‘다른 복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또 이렇게 덧붙였다. “일위오순절주의의 비성경적인 구원관은 구원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큰 혼란과 영적 좌절을 가져다준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죄인을 즉시 자유롭게 한다는 복음을 이해하는 대신, 이들은 방언을 하지 않으면 아직 구원받지 못했다고 가르친다.”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일위오순절주의자들은 모두 자신들의 잘못된 교리를 맞추기 위해 성경의 진리를 왜곡한다. 이들은 삼위일체 교리를 공격함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고, 세례를 왜곡시킨다. 설령 이단들이 세례 중 성경 용어를 사용하더라도, 성령께서는 이러한 거짓 세례에 참여하시지 않는다. 이단적 집단들은 성경의 메시지를 변질시켰으며, 거짓 선지자들을 통해 활동하는 타락한 영들의 영향 아래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귀신의 가르침”(디모데전서 4:1)에 대해 경고한다.
마찬가지로,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 주장하면서도 삼위일체 교리를 거부하는 사람도 하나님을 모독하고 세례를 부패시키는 것이다. 거짓 교리는 영혼을 파멸시키는 독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 독된 교리를 받아들임으로써 영원히 정죄되었다. 이들은 복음을 아예 몰랐거나, 알면서도 거부한 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노력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접근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성경은 말한다.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하려는 자들은 모두 저주 아래 있다”(갈라디아서 3:10). 또 이렇게 강조한다.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았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신 것이다”(갈라디아서 2:21).
올바른 교리는 구원받기 위해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거짓 교리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듭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교리를 거부하는 것은 복음을 거부하는 것만큼이나, 혹은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것만큼이나 치명적이다. 사실, 삼위일체를 거부하면 복음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이것이 바로 몰몬교인들과 여호와의 증인들이 “다른 복음”(갈라디아서 1:6)을 전하며,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을 새로운 율법처럼 포장해 사람들을 속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자칭 그리스도인들조차 복음을 신약의 율법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기독교의 세례는 하나님의 참된 본성 위에 세워진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세례의 공식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아름다운 진리를 담고 있다. 요약하자면,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 있어 필수적인 기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