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배우자를 배우자」

사실 부부가 살아가면서 언제나 웃음 짓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전혀 다른 환경과 문화적 공간에서 살아온 부부끼리 갈등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간혹 부부가 매번 싸워도 좀처럼 서로의 견해가 좁혀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대개 진짜 문제는 제쳐 놓고 누가 옳으냐 그르냐, 누가 더 잘났냐 못났냐를 따지기 시작하면서 입장 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로 미워하고 싸우는 부부보다 전혀 싸우지 않는 부부가 더 위험할 수 있다. 부부가 싸운다는 건 아직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부부싸움은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함께 살고 싶다는 절박한 외침이기 때문이다. 희망이 없다면 자기 생각을 상대에게 전달해 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싸움을 한다는 것은 상대에 대해 애정과 희망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 싸움을 한다는 것은 아직 ‘배우자에 대한 애정과 희망이 있다’는 표현임을 명심해야 한다.

박호근 & 옥에스더 – 배우자를 배우자

도서 「고난의 신비를 풀다」

요셉은 자신이 원해서 애굽으로 간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요셉은 애굽으로 가야 했습니다. 요셉의 꿈이 그를 애굽으로 이끌었습니다. 지금 구덩이에 빠진 듯한 고통 가운데 있습니까? 원하지 않는 길로 가고 있습니까? 내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이 복된 것입니다. 우리보다 더 크신 하나님이 우리를 이끄신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악을 행했고 이긴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요셉을 애굽으로 이끄셨습니다. 악은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주권을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통제하십니다. 하나님은 매 순간 우리를 이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악인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규현 – 고난의 신비를 풀다

도서 「천종호 판사는 바울에게 무엇을 물을까」

선생님,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선생님은 로마 제국의 시민으로서 자유인이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하십니까? 우리는 우리 주님의 희생 덕분에 하나님 집의 오이케이오스, 곧 권속이 된거야. 감사하게도 하나님이 우리를 양자로 삼아 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도록 독생자이신 주님이 당신의 권리를 양보해 주셨지. 그렇지만 나는 나 자신을 하나님 집의 돌로스, 곧 주인의 소유물로 여긴단다. 나는 디아코노스도 아니고, 오이케테스도 아니고, 파이스도 아니고, 휘페레테스도 아니야. 난 우리 주님께 온전히 속한 종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단다.

천종호 – 천종호 판사는 바울에게 무엇을 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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