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균의 건강칼럼] 발가락 변형으로 발가락 신경이 둔해지면 온몸이 망가진다

오피니언·칼럼
  •   
자연치유편23

모든 동물은 무릎에서 발목까지 근육이 없다. 개, 돼지, 기린, 말, 사자, 새, 모두가 무릎에서 발목까지는 힘줄이 있으나 근육은 없다. 사람 구조에 가까운 원숭이 종류는 조금 근육이 있으나 사람처럼 발달되어 있지 않다. 팔꿈치에서 손목까지도 원숭이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동물에 근육이 없다. 이것은 유일하게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손발의 구조이다. 사람처럼 두 발로 몸을 이동시키는 동물이 없기 때문이다. 기계적인 구조로 볼 때 작은 두 발로 자유롭게 뛰고 걷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와 같은 문제가 가능하게 된 것은 무릎과 발바닥까지 연결된 근육에 균형 잡는 신경이 있기 때문이다. 26개의 발뼈를 움직이는 근육에 의해 똑바로 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물과 달리 똑바로 설 때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그것은 혈액순환이다. 동물은 앞발과 뒷발이 지면과 평형으로서, 중력의 당기는 힘이 거의 같다. 곧 네 발로 뛰어다니기에 심장의 힘도 앞발, 뒷발에 비슷하게 작용된다. 사람은 발바닥 근육, 무릎 아래 근육에서도 피를 위로 끌어올려야 한다. 또 동물계에서 가장 골이 발달되어, 두뇌에 항상 온몸의 피의 15~20%가 유지되도록 심장이 피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결국 혈액순환의 어려움이 네발짐승과는 다른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발가락 5개의 근육과 발목을 앞과 위로 당기는 무릎 아래 있는 근육은 발의 피를 심장으로 가도록 펌프 작용을 하도록 이루어져 있다. 빨리 뛰면 피의 양도 5배 이상 증가한다. 빨라질수록 근육도 펌프작용이 빨라진다. 그래서 발의 균형 잡는 근육은 보조 심장과 같은 일을 한다. 그래서 발의 근육 고장 상태에 따라서 심장이 무리를 일으켜서 심장 혈관에 변형이 생긴다. 곧, 발의 균형 잡는 힘의 상태는 펌프의 힘 상태, 이것이 다시 심장의 보조 역할의 상태와 직접 연결된다. 오직 사람만이 무릎 아래 근육이 있는 이유이다.

모든 근육의 힘의 강도와 움직이는 속도 등은 발가락 감각 신경에 의해서 무의식으로 작용된다.

사람이 앞으로 걸어갈 때 제일 먼저 발 뒷굽부터 지면에 접하고 발 앞쪽으로 차례로 접하는데, 발가락이 땅에 닿는 순간 5개의 발가락이 땅을 밀어 치는 힘으로 걸어간다. 한 발로 설 때는 무의식적으로 몸의 근육을 움직여서 무게중심을 잡는다. 앞으로 걸어가라고 두뇌가 명령을 하지, 무슨 근육을 어느 힘의 강도로 움직여서 균형을 잡으라고 명령할 수 없다. 균형은 무의식 속에서 발바닥 감각신경에 의해서 작동된다.

한쪽 발에 힘이 없어지면 양쪽 발이 팔자가 되고, 엄지발가락이 약해지면 무지외반증이 된다. 발가락 힘에 따라서 골반과 배 근육(특히 배꼽 아래)의 움직이는 정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허리 근육이 튼튼하게 발달된 사람, 특히 발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운동선수들은 발가락 고장으로 인한 디스크가 없는 대신 무릎 관절염 또는 목디스크, 근육의 경직상태를 일으켜 어깨가 아프거나, 목 근육이 대칭이 아닌 상태에서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는 병, 이 외에도 많은 병을 초래한다. 이것은 모두 한쪽 발에 고장이 났을 경우이다.

그런데 양쪽 발가락의 힘이 오른발, 왼발 똑같이 약화되었을 때 사람의 모습은 땅을 디디고 걸어가는 발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몸의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향하게 되어 위치가 변경된다. 이때는 서 있는 자세도 불안정하고, 걸어 다니는 자세도 불안정하기 때문에 얼음판 위를 걸어 다니는 것처럼 머리가 앞으로 기울어지고 두 어깨가 앞으로 굽어지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발가락 힘이 약해진 뒤 오랜 시간이 지나면 머리가 앞으로 기울어지고 뒷골 근육의 경직으로, 뒷머리에 만성 두통을 갖게 된다.

성장 과정에서 한쪽 발에 균형을 잡아주는 발가락이 고장 났을 때는 척추가 똑바르지 못하고 구부러져 척추 변형이 생긴다. 척추의 변형으로 인해 척추신경과 간접적으로 연결된 자율신경이 근육경직의 압박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자율신경의 통제를 받고 활성화되는 내장의 기관들이 부분적 자율신경의 고장을 통해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만성병을 만든다. 발가락 10개가 지면 접촉이 약하면 온 척추가 앞으로 휘어지고 경추가 약해져 머리가 앞으로 향하고 목뒤 근육에 통증을 느끼고 허파에 산소공급이 적어서 항상 피곤하고 내장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특히 오른발 쪽이 약하면 간 기능이 약화되어 간의 건강이 나빠지게 된다. 그것은 오른쪽 흉곽의 갈비뼈가 벌어지고 줄어드는 운동의 속도와 힘이 약화하여 오른쪽에 있는 간의 수축작용이 원활하지 못함으로써, 간 내부 압력 변화가 적어지고 혈액순환이 약해져 간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특히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아주 미약하면, 오른쪽 발부터 오른쪽 손, 어깨, 목까지 약해진다. 왼쪽 엄지발가락이 약하면 왼쪽 발부터 목, 어깨까지 약해진다. 특히 내장의 만성 위장병, 소화 기능, 변비, 심장기능 저하, 부정맥,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엄지발가락의 약화로, 약한 발 쪽이 디스크의 근본 원인이 된다. 이 모든 것은 발바닥 신경 구조가 무의식이기 때문에 원인을 알 수가 없다. 모든 근육의 힘의 강도와 움직이는 속도 등이 발가락 감각 신경에 의해 무의식으로 작용하는 신경구조의 절대적인 원칙을 따르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오래 지속되어 오른쪽과 왼쪽의 대칭 상태가 변형되면, 약한 쪽의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고 근육이 약화된다. 또 온몸의 골격구조가 변형을 일으켜서 발, 허리, 척추, 경추 등 모든 관절의 위치가 대칭을 이루지 못하고 한쪽으로 쏠려 관절에 무리가 오고, 근육의 퇴보가 와서 병을 일으키게 한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평상시 걸어갈 때 발가락 10개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앞볼이 넓은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또 가슴은 항상 펴고, 시선은 전방 15도를 보면서 발은 11자로 똑바로, 팔을 약간씩 움직이며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하여 발가락의 힘을 길러주면, 내 몸이 근육들을 조화롭게 단련시켜 건강함을 유지해 줄 것이다.

백석균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

백석균 중국 중의사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www.jilsabon.com)
세인트미션대학교 교수
중국연변대학교 의학원 졸업
경희대 한방건강관리학과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석사과정
아이스하키팀 하이원 팀 닥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평가위원
한국의과학연구원 발효명장

#발건강 #발가락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