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진 목사ㅣ군포제일교회
▲권태진 목사ㅣ군포제일교회

요즈음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더욱 생각나는 때입니다. 좋은 환경에 감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환경이 와도 예수님을 생각하면 모두가 감사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퍼져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예배까지 제한을 받고 있는 것이 과도해 보이지만 우리는 서운하게 생각하기보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마음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새벽부터 깨어서 영상으로 예배드리며 건강하게 신앙생활, 가정생활 하는 성도들을 보면서 화가 복이 됨을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마26:21b)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마26:24)

또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내 몸이라 말씀했습니다. 또 잔을 주시며 이것은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신 최후의 만찬은 구원의 언약, 하나 되는 언약, 영생의 언약이 실현되는 현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누어주시고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유월절 어린 양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 후 예수님은 모든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로 나아갔습니다.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나아가니라”(마26:30)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다고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제자들은 예수님의 예언을 믿지 않았습니다. 함께 한 제자들도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마26:35)

그러나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해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아무리 다짐하고 계획해도 하나님이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역사하셔야 합니다. 사람은 환경과 물질, 죽음 앞에서 다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입니다. 순교도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을 때 순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지러 가실 때, 제자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눅22:24)

제자들은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기도취에 빠져있었습니다. 이 제자들의 모습이 오늘날 저의 모습, 여러분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교회, 나라에서도 권력 다툼, 서열 다툼으로 인해 불행한 환경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정욕에 붙잡혀 눈앞의 것만을 추구하다가 조직 전체를 망쳐버리기도 합니다. 저 태평양에 큰 배가 항해하고 있다고 합시다. 배의 기관이 고장 나서 침몰의 위기에 처해있는데 선장과 기관사는 고장의 원인을 서로에게 돌리며 싸우고만 있습니다. 한 배에 타서 이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마음이 초조하고 아프겠습니까. 우리는 교계와 나라의 현재 상황을 볼 때, 이제는 누구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서 깨어 배를 고치고, 제도를 고치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야 같이 살 수 있습니다. 배가 침몰하면, 다 같이 죽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때의 제자들을 교훈 삼아 이 시대의 요구를 기억하고 깨어있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1. 예수님이 기도하러 가시는 곳에 동행하는 제자가 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마26:36)
감람산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성만찬 때는 제자들이 모두 한 자리에 있었으나 감람산에서 기도할 때 예수님은 제자들을 구별하여 데려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하러 갈 때도 제사장과 백성들의 간격을 두게 했습니다.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거리가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하니라”(수3:3-4)
예수님은 수제자인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처로 가셨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막14:33)
예수님은 인성을 가지고 계심으로 슬퍼하셨고 죄인이 받을 형벌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마26:38)
예수님의 곁에는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베드로, 요한, 야고보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자의 세 무리 가운데 우리는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은 30에 예수님을 판 제자 가롯 유다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을 뻔한 사람입니다. 또 감람산 입구에 앉아있는 제자들은 예수가 잡힐 때 한 번에 도망갈 사람들입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막14:50)
그러나 수제자들은 예수님과 고난과 슬픔을 같이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특별히 기도 부탁을 받은 이들입니다.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막14:34)
예수님께서 수제자들에게 "너희는 나와 함께 깨어있으라"고 한 것 같이 오늘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이 있습니다.

2.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먼저 생각 했습니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예수님은 자신의 뜻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주의 일을 하다 보면 마시고 싶지 않은 잔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향해 요구했습니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마26:40)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고 탄식하셨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마26:41)
마음의 원은 속사람의 소원을 말하며, 육신의 약함은 겉 사람의 상태를 말합니다. 겉 사람과 속사람은 항상 갈등합니다. 우리의 육신은 약하지만 기도하면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실력은 기도에서 나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하며 반복하여 기도하셨습니다.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마26:42-44)

3. 예수님은 모든 제자들에게 함께 가자 하셨습니다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마26:45)
기도할 때가 있고, 전도할 때가 있고, 구제할 때가 있습니다. 일본 강점기에 일본의 권력에 굴복하여 신사참배를 했던 사람들은 해방 후 엄청난 후회를 했습니다. 가롯 유다도 예수님을 팔아넘긴 후 후회했습니다.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마27:3-4)
베드로도 예수님을 부인한 후 후회했습니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눅22:61-62)
이젠 후회하지 않도록 자유의 가치를 알고 선택의 중요성을 알아야 합니다. 사도 요한처럼 예수님을 바짝 따라가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기도하라고 했는데 육신이 약해 잠들어 있는 제자들을 향해 자고 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46절에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마26:46)
부족한 제자들을 향해서도 함께 가자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빛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60:1)
일어나 빛을 발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사랑을 회복하고, 가정의 질서를 회복하고 긍휼이 여기는 마음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거짓말하는 자를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이들은 사탄에게 속함으로 가정과 사회와 세상과 나라를 망가뜨립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8:44)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뜻으로 일어납시다.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갑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종식되면 모두가 함께 교회에 모여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는 그날이 올 줄 믿습니다. 차고 넘치는 축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롯 유다가 데리고 오는 군병을 두려워 말고, 잡히고 심판받고 군중에게 외면 받는 것도 두려워 말고 예수님을 생각하며 견뎌냅시다. 바른 분별력을 가지고 대한민국, 아름다운 나라를 후손 대대로 물려주는 환경을 만드는 지혜가 온 성도들에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젠 부활을 향하여 가시는 예수님과 일어나 함께 갑시다. 할렐루야!

권태진 목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군포제일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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