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이 7%대로 떨어졌지만 다수가 비정규직이거나 저임금의 불안정한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1월~10월말)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만2천명 증가했다.

이 기간 20∼24세 취업자가 6만5천명 늘어난 반면에 15∼19세 취업자는 1천명 줄었고, 25∼29세 취업자도 3천명 감소했다.

올해 청년 취업자 증가분은 모두 20∼24세가 채운 셈이다.

20대 초반 취업자가 증가한 것은 이 연령대 인구가 25∼29세보다 많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고용 증가를 주도한 20∼24세의일자리는 시간제 근로자 증가세가 가팔랐다.

2007년(3월 조사 기준) 20∼24세 취업자의 10.1%였던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2008년 15.7%로 급격히 뛴 이후 2012년 18.4%, 2014년 20.6%, 올해 22.9%로 늘었다.

20대 초반 취업자 4명 중 1명 정도는 시간제 근로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때문에 청년 고용과 관련한 지표는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청년층은 호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청년층 비정규직은 올해 3월 기준 117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천명 늘었는데, 1주일에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청년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는 53만6천명으로 7만2천명(1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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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