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종윤 박사)와 한국개혁신학회(회장 주도홍 박사)가 10일 서울교회에서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종윤 박사)와 한국개혁신학회(회장 주도홍 박사)가 10일 서울교회에서 "21세기에 있어 종교개혁의 의미"를 주제로 '종교개혁신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종윤 박사가 기조강연을 전하고 있다.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종윤 박사)와 한국개혁신학회(회장 주도홍 박사)가 10일 서울교회에서 "21세기에 있어 종교개혁의 의미"를 주제로 '종교개혁신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종윤 박사(서울교회 원로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는 "오늘날 설교의 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오늘의 교회 내 개혁되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설교의 개혁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먼저 "세상의 모든 것은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돌아가는 운동"이라 말하고, "때문에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종교개혁운동을 일으킨 것"이라 했다.

특히 이종윤 박사는 현대의 예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도 '강해설교'가 사라져가고 있다면서 안타까워 했다. 그는 "강해설교가 현대인의 강단에서 점차 사라지는 이유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 대한 신뢰감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라며 "강해설교가 오늘의 시대 회복되거나 신실하게 시행되어야 할 이유를 우리가 다시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 박사는 강해설교의 장점에 대해 먼저 강해설교가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강해설교는 성경 본문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하나님과 함께 출발하고, 그 안에 예배가 있고, 하나님의 전능하신 활동을 선포한다. 예배자의 중심과 초점은 하나님께 있고, 인간의 어떤 관심과 필요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우선이다. 이 박사는 "설교는 청중의 관심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종윤 박사)와 한국개혁신학회(회장 주도홍 박사)가 10일 서울교회에서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종윤 박사)와 한국개혁신학회(회장 주도홍 박사)가 10일 서울교회에서 "21세기에 있어 종교개혁의 의미"를 주제로 '종교개혁신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해외석학들도 행사에 참여해 강연을 전했다.

더불어 이 박사는 강해설교가 설교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 연구를 깊이 있기 하고, 회중에게는 성경을 배우게 해 매우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하나님 말씀을 자기 삶에 적용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했다. 특히 강해설교는 성경 전체를 취급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균형 잡아 제공한다는 점도 강점이라 했다.

이어 이 박사는 ▶성경본문과 함께 시작하고 ▶성경본문과 현실세계 두 지평의 융합을 찾으며 ▶예를 들어 '1세기 고린도서가 왜 21세기 현대인들에게 적절한 말씀이 되는지' 적합성을 보인다는 강해설교의 핵심원리를 설명하고, 설교자는 강해설교를 준비할 때 ▶빈 마음으로 묵상하라 ▶충분히 읽어라 ▶분명하게 기록하라 ▶뜨겁게 기도로 익혀라 ▶자신이 설교한다는 것은 잊고 설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윤 박사는 "강해 설교자가 선포하는 진리의 권능을 스스로 체험해야 한다"고 말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알아야 하고, 맡겨진 양들을 먹이기 위해 그들 중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면서 양들의 환경과 여건을 분별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심이 있어야 하고, 인간 영혼을 사랑하고 동정하는 뜨거움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 박사는 "성경 본문은 영감 된 하나님의 말씀인 것과 성경의 모든 구절이 모든 사람에게 이해되도록 주어진 말씀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설교자가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 말씀을 신실하게 그리고 현대인이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강해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그럴 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는 기대감을 갖고 그 말씀에 순종하게 된다"고 이야기 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Regensburg Univ.)의 한스 스바르츠 박사(Dr. Hans Schwartz)는
독일 레겐스부르크대(Regensburg Univ.)의 한스 스바르츠 박사(Dr. Hans Schwartz)는 "마르틴 루터의 직업 이해의 중요성"을 주제로 첫 발표했다.

한편 해외 석학으로 초청되어 온 독일 레겐스부르크대(Regensburg Univ.)의 한스 스바르츠 박사(Dr. Hans Schwartz)는 "마르틴 루터의 직업 이해의 중요성"을 주제로 첫 발표했다. 그는 "중세시대는 오직 종교적 직업만을 천직으로 이해한 반면, 루터는 세상의 직업과 종교적 직업의 중요성을 동일시했다"고 말하고, "루터는 양자 모두를 이웃을 위한 봉사이자 하나님을 위한 봉사로 봤다"고 설명했다.

한스 스바르츠 박사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직업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 직업을 추구할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하는 다양한 위치에 뒀다고 말하고, "우리는 한 가지 직업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경제적 정치적 교회적 정황에 따라서 다양한 직업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수행하는 실제적인 직업은 타인의 필요성과 내 자신의 교육 정도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중요한 점은 "급료나 지위가 아니라 섬김이라는 품성"이라 강조했다.

행사는 두 사람의 발표 외에도 폴 웰스 박사(Paul Wells, 프랑스 칼빈신학교)와 J. V. 페스코 박사(웨스트민스터신학대), 로버트 레담 박사(웨일즈 복음주의신학교), 리처드 C. 갬블 박사(리폼드신학대) 등의 해외 석학 강연이 있었고, 한국에서는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 최갑종 박사(백석대 총장), 황대우 박사(고신대), 김재성 박사(국제신대) , 이상은 박사(서울장신대), 김대웅 박사(총신대), 김경렬 박사(총신대)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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