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샬롬나비 상임대표·기독교학술원장)

[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박사)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3일 "미래의 국가의 희망이며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격으로서의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교회는 어린이들이 본연의 순수한 마음으로 자라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먼저 어린이날에 대해 "어린이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민족의 미래를 짊어질 책임 있는 존재로 자라나게 하는 지표로 어린이 헌장이 1957년 공포되고 1988년 새로 제정되었다"며 "어린날의 11개 조항의 어린이 헌장의 주요취지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그들의 소질과 잠재력이 개발되도록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창조적인 문화인으로 자라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이전에 비해 어린이의 인권이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어린이들이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에 의해서 희생당하고 그들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음을 안타까움으로 보게 됐다"면서 "또 정보사회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유해한 사이버환경으로 어린이들의 정서와 도덕성이 심각하게 훼손됨을 우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샬롬나비는 특히, 미래의 국가의 희망이며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격으로서의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들은 그 본연의 순수한 본성을 지니고 자라도록 양육돼야 한다 ▲어린이들은 폭력적이거나 유해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보호될 것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좋은 멘토가 되어야 한다 ▲한국사회와 교회는 어린이들이 그 본연의 순수한 마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 등 4가지 핵심 사항이 지켜질 것을 천명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샬롬나비, 2015년 어린이날 논평서] 

어린이들은 그 본연의 순수한 본성을 지니고 자라도록 양육되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어린이들이 그 본연의 순수한 마음으로 자라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5월 5일은 어린이들이 부당한 대우에서 해방되어 어른들의 따뜻한 사랑 안에서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념하는 날이다. 1923년 5월 1일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 기념식을 가진 이후, 광복 후에는 5월 5일을 지정하여 이 날을 기념하여 왔다. 해마다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열리고 어린이날에는 고궁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어린이들에게 무료 공개되고 어린이를 위한 범국민적인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다. 어린이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민족의 미래를 짊어질 책임 있는 존재로 자라나게 하는 지표로 어린이 헌장이 1957년 공포되고 1988년 새로 제정되었다. 11개 조항의 어린이 헌장의 주요취지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그들의 소질과 잠재력이 개발되도록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창조적인 문화인으로 자라도록 돕는 것이다. 오늘날 이전에 비해 어린이의 인권이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어린이들이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에 의해서 희생당하고 그들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음을 안타까움으로 보게 되고, 또 정보사회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유해한 사이버환경으로 어린이들의 정서와 도덕성이 심각하게 훼손됨을 우려하게 된다. 샬롬나비는 미래의 국가의 희망이며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격으로서의 어린이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1. 어린이들은 그 본연의 순수한 본성을 지니고 자라도록 양육되어야 한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순수하다. 주님은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고 말씀한다. 어린이의 이 순수한 본성은 모든 창조성의 근원이요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가게 하는 잠재적 힘이다. 결단코 어린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어린이는 계속 어린이로 자라나야 한다. 더 순수하고 더 단순하게 그리고 더 맑게 자라나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어린이가 성장하면서 태어날 때 지니고 있던 순수한 본성이 왜곡되지 않게 양육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어린아이를 어른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어린이의 순수성을 상실한 어른으로 자란 사람은 아름다운 문화인으로도 자랄 수 없고 이 나라를 책임질 수 없으며 또 뒤를 이을 세대의 또 다른 멘토(mentor)도 될 수 없다. 오늘날 자본주의 문화는 어린아이들의 순수성을 파괴하는 것에 초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월호참사와 같은 위기를 가져오는 어른들의 물질주의적 의식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어린이들의 순수한 본성이 보호되어야 한다.

2. 어린이들은 폭력적이거나 유해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보호되어야 한다.
많은 가정에서 아이들이 부모의 따뜻한 사랑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거나 나아가 신체적으로 언어적으로 폭력을 당하는 일들이 일어나 순수한 아이들이 상처받고 병들어가고 있다. 얼마 전 인천 어린이집의 교사의 폭력사건은 많은 시민들에게 큰 충력을 준바 있다. 그리고 오늘날 문명은 무엇보다 어린아이들을 어린이로 두는 것이 아니라 영악한 어른으로 만드는 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이버문화는 아이들이 어린아이로 남아 있을 수 없도록 모든 안전한 장치들을 해체해 버린다.
어린이헌장 제9조에 어린이는 학대를 받거나 버림을 당해서는 안 되고, 해로운 사회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함을 말한다. 어린이들이 가정과 학교와 사회의 폭력에서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어린이들을 존중하는 문화와 법적 보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병든 어른들의 왜곡된 정신에 의해서 양산되고 확산되는 음란과 폭력의 사이버문화를 정화하고 어린이들이 이런 유해한 환경에서 보호되도록 다양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3.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좋은 멘토가 되어야 한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하게 위해서 법적 제도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지만, 외적인 혜택이 주어진다고 해서 어린이가 안전하게 자라는 것은 아니다. 망가진 어른이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이상, 어린이들은 숙명적으로 어른들처럼 망가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망가진 어른들이 어떻게 어린아이들을 아름답게 키워낼 수 있겠는가? 어린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린이들이 보고 따를만한 좋은 모델이 되는 좋은 멘토이다. 어린아이의 가장 좋은 멘토는 바로 그 속에 어린아이가 살아 있는 어른이다. 모든 창조성과 활기와 지혜는 어린이에게서 나온다. 그들은 어른들의 스승이다. 진정한 어린이들의 아버지와 선생은 아동문학가 방정환의 말과 같이 그 속에 망가지지 않고 보존된 어린아이의 심성을 가진 어른들이다.
뜻 깊은 어린이날에 기성세대는 자신 안에 망가진 어린아이를 먼저 돌아보고 망가지지 않는 어른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어린아이들의 진정한 스승으로 또는 아버지로 또는 멘토로 거듭날 것이다. 이번 어린이날이 자칫 저들을 돕기보다 더 망가트리고 있는 기성세대의 모습을 어린아이들의 그 맑고 순수한 영혼에 비추어 보며 진정 어린이들을 돕고 그들이 아름답게 자라갈 수 있는 답이 그 어린아이의 영혼 속에 있다는 것을 되새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

4. 한국사회와 교회는 어린이들이 그 본연의 순수한 마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
어린이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고 나가는 동량이다. 이들을 학대하거나 이들의 영혼을 억누르는 것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불행으로 이끄는 것이다. 이들의 정신과 영혼을 귀하게 여기고 키워주는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의무다. 국가는 이러한 어린이 헌장이 준수되도록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교회는 어린이들이 신앙 안에서 제대로 양육되도록 돌봄과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2015년 5월 3일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www.shalomna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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