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
지난 2022년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던 모습 ©뉴시스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바문연)이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올해 서울광장에서 열리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퀴어축제가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것이 왜 부당한지 그 6가지 이유를 아래와 같이 밝혔다.

1. 우리의 윤리적 문제와 전통적 가족 중심 가치관이 충돌해 사회적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

2. 일부는 성적 콘텐츠를 다루기도 하여 어린이나 미성년자들에게 적절하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3. 대규모 행사인 퀴어축제는 때로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4. 자신의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에 대한 고민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5. 성소수자들에게는 긍정적 경험이 될 수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부정적 감정을 일으킨다. 퀴어축제 개최로 사회적 이슈나 논쟁이 발생할 경우 정서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

6. 공공장소에서 퀴어축제는 금지되어야 한다. 헌법 제37조는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제한할 수 있다’고 하였는 바, 사유지 개최가 아닌, 공공장소에서의 불허는 당연한 것이다.

한편,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이하 시민위)는 얼마 전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서울도서관이 주관하는 ‘책읽는 서울광장’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퀴어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에 서울광장을 사용하고 싶다고 서울시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퍼레이드는 6월 1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같은 날짜에 사용 신고를 한 단체가 두 곳 더 있었다. 결국 세 개 단체 측이 지난달 21일 서울광장 사용에 대해 협의했으나 조정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퀴어축제 측의 서울광장 사용 여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민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시민위는 이미 다른 행사가 열리기로 확정된 6월 1일을 제외하고 5월 31일 사용 여부에 대해서만 논의한다는 방침이었다.

결국 시민위가 이날 서울도서관 측에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함에 따라 퀴어축제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의 다른 장소에서 퍼레이드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