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일반적으로 신앙 소그룹이라 함은 리더가 있고 교재를 중심으로 말씀과 삶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목사님은 목회에서의 문제, 가정 문제, 개인적 고민 등 목사님의 삶을 솔직히 나눌 수 있는 정기적으로 모이는 이러한 소그룹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목회자들의 답변 비율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자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삶을 나눌 수 있는 정기적 소그룹 모임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는 목회자 총 5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0일부터 12월 3일까지 ‘삶을 솔직히 나눌 수 있는 정기적 소그룹 유무’를 조사해 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있다’ 39%, ‘없다’ 61%였다.

이에 대해 목데연은 “목회자들도 목회자 그룹 간 소그룹 형성을 통해 삶을 나누고 그 모임 속에서 서로 간 위로와 은혜가 경험되는 시간을 모색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한편, 일반 성도들 사이에서는 소그룹 모임이 점점 활발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코로나19 패데믹 기간을 거치며 교회 내 소그룹이 신앙 유지와 성장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얼마 전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와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소그룹 참여 개신교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속 교회의 소그룹 운영 현황에서 77%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소그룹 활동자 대다수(90%)는 소그룹 모임에서 감동과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감동과 은혜를 느낀 때로는 ‘소그룹 안에서 삶을 나누며 교제할 때’가 64%로 가장 높았고, ‘어려운 일을 당한 소그룹 식구를 위해 기도하고 도와줄 때’(47%), ‘말씀 들을 때/말씀 나눌 때’(46%) 등의 순이었다.

소그룹 내에서 자신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지 여부에는 10명 중 7명(70%)이 ‘그렇다’고 답했다.

소그룹 만족도는 ‘만족’ 89%(약간 47%+매우 42%), ‘불만족’ 7%(약간 6%+매우 1%)로 대다수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데연은 “소그룹은 개인화가 극단적으로 치닫는 이 시대에 시대적 대안이면서 본래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가 교회다움을 내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특히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소그룹 활동 내용, 모임 빈도, 교재 제공, 리더 헌신도, 삶의 나눔 등 모든 영역에서 소그룹 지표가 뛰어났다”며 “소그룹이 잘 안되는 교회, 특히 소형교회에서 소그룹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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