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의 논문 ‘구원론’을 연재합니다.

최더함 박사
최더함 박사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 15: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민 14:11~12)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여 왔느니라”(신 9:24)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3:17~19)

1. 믿음을 뜻하는 성경적 표현들

성경에서 ‘믿다’라는 동사, 즉 ‘아만’이 처음으로 쓰인 구절은 창 15:6입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 15:6)

이 단어는 여러 의미로 쓰였습니다. 먼저 ‘확고해지다’ ‘신실해지다’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왕위와 나라가 견고할 것이라 약속하셨는데 ‘견고하다’라는 뜻으로 ‘아만’이 사용되었습니다.

“네 집과 내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삼하 7:16)

다음으로 ‘신뢰하다’ ‘믿다’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의 노예로부터 해방될 때 하나님이 하신 기적적인 일들을 목격하고 드디어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 종 모세를 믿었더라”(출 14:31)

이외 동사 ‘바타흐’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에 기대다’ ‘신뢰하다’ ‘믿다’라는 뜻으로 이 동사는 단순한 지적인 동의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런 믿음에 수반되는 형통함에 대한 확신에 찬 신뢰를 뜻합니다. 이 단어는 시편에서 무려 50회나 사용되었는데 주로 다윗의 시에 많이 등장합니다. 다윗은 여호와께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시 13:5)

신약성경은 구약의 ‘아만’이나 ‘바타흐’ 등을 동사 ‘피스튜오’로 번역합니다. 이 단어는 신약에서만 약 240회나 사용되고 있습니다. 명사로는 ‘피스티스’가 있습니다. ‘피스튜오’는 여러 용도로 사용됩니다.

‘~에 대한’, ‘~을 향한’, ‘~에 관한’ 믿음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특히 이때엔 헬라어 전치사 ‘에이스(~안에), 혹은 ’엔‘과 함께 사용됩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막 11:22)를 보면 ‘하나님을 믿으라’라는 말을 영어 성경은 “Have faith in God”이라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진짜 믿음은 다른 것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에 대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다른 믿음은 가짜 믿음이요 일시적이며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는 믿음입니다.

다른 용도는 헬라어 전치사 ‘프로스’와 함께 ‘~을 향한’ 믿음으로 쓰입니다.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살전 1:8)

그런데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이 다 구원을 받는 믿음이 아니라고 증언합니다. 나중에 이들이 믿었던 것을 두고 하나님은 광야에서 백성들의 근본적인 불신과 거역함으로 그들을 멸한다고 선고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민 14:11~12)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여 왔느니라”(신 9:24)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고 물을 내어 갈증을 해소시키고 먹을 양식까지 공급하셨으나 백성들은 계속해서 범죄하고 하나님을 시험하자 이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불같은 진노를 행하였다고 노래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듣고 노하셨으며 야곱에게 불같이 노하셨고 또한 이스라엘에게 진노가 불타올랐으니, 이는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며 그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한 때문이라”(시 78:21~22)

이런 것을 두고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구약의 백성들에겐 참된 믿음이 없었다고 해석합니다. 구약신학자인 닛슨knudson은 “구액에서는 믿음에 대해 비교적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구약의 믿음에 대한 증거들은 차고도 넘칩니다. 이런 자유주의 신학의 주장에 미혹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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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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