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목사
김정석 목사가 광림교회에서 1월 첫째 주에 신년설교를 하고 있다. ©광림교회 유튜브 채널

2023년의 첫 주일이었던 지난 1일 광림교회 담임 김정석 목사가 ‘산 소망의 주인공 되어 살아가는 복된 인생’(렘 29:11-14)이라는 제목으로 신년 설교를 했다.

김 목사는 “새해 또는 신년이라고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와 시간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2023년에 대한 전망은 우리의 앞길이 그렇게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성경적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간을 주셨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여전히 우리 가운데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포부와 꿈과 기대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바라보며 시작하게 된다. 이것이 소망”이라고 했다.

이어 “며칠 전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조사하는 기관에서 한국인의 행복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가를 조사해 봤더니 대부분이 다 돈이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행복의 가치를 돈에 둔 사람들은 물질이 많은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부한 사람들은 물질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 믿고 땀 흘리고 애써 부를 이루었을 텐데 그것을 부정한다. 자기는 갖길 원하면서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물질에 대해서 만큼은 이중잣대를 대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물질에 대한 지독한 관심과 더불어 또 하나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이 성과주의”라며 “누군가와 비교해 성과를 ‘더 많이 올렸다’, ‘덜 올렸다’, 다른 사람과 상대적 관점에서 나의 성과를 평가한다. 이 성과주의는 비교주의를 낳고, 비교주의는 우리 삶 속에 피로의 문화를 가져오고, 스트레스로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으로 나타난다”라고 했다.

또 “피로가 쌓이고 누적된 사람은 상상력과 사고력의 빈곤을 가져다 준다”라며 “가만히 멈춰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거나, 자신의 삶의 방향성과 내용을 점검하거나 반추하는 일이 극히 없다”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이것은 소비주의 문화를 만들어 낸다. 얼마나 많이 아는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 얼마만큼 이루었느냐의 성과에 대한 관심, 얼마를 바라느냐 대가가 아니라, 우리의 인생의 목적을 물질이나 드러나는 것이 아닌 영원성의 가치와 참된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한다”라며 “1951년 전쟁 때 중공군을 피해 극심한 추위 속에서 은신하고 있는 병사에게 종군기자가 물었다.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물었을 때 ‘내일을 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돈과 명예, 성과가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미래가 열려야 된다. 다른 말로 미래에 대한 약속적 소망이 있다면 우리 삶의 어려움, 역경, 힘든 일을 넉넉히 이길 뿐 아니라 삶에 활력과 생명력이 넘친다”라며 “어떤 고난과 삶의 문제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원동력이 되는 소망, 이 소망이 끊긴 삶은 어둡고 비참하다”라고 했다.

그는 “약속하실 뿐만 아니라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그 하나님의 약속의 소망을 두는 삶이 진정한 참된 소망”이라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삶”을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소망의 말씀을 해주시고 계신다. 그것은 삶의 절망이나 무력감이 아니라, 미래의 소망과 평안을 주신다”라며 “한 해를 시작하면서 희망찬 한 해를 기대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말이나 여건을 보면 불안하고 염려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고, 우리의 마음에는 무겁고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라고 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한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소망이 어떤 것인지 본문에 나오는 산 소망을 붙잡고 살자”라며 “첫째, 하나님만이 우리 소망 되어 주신다. 죄를 미워하시고 분노하시고 심판하는 하나님이시지만, 돌아온 자를 평안을 주시며 위로하시고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누리게 하신다. 아무리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미래에 대한 소망, 약속의 성취에 대한 기대가 있으면, 우리는 얼마든 인내하며 참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시기에 우리에게 소망이 되어 주신다”라며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 주시겠다 약속하신다. 우리 기도를 기쁘게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 본문은 꾸준한 기도, 강청의 기도를 드리라 한다. 그러면 우리 기도를 들어 주신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이 된다”라고 했다.

이어 “기도의 사람 조지 밀러는 63년 동안 정부나 특정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으며 고아들을 키우며 750만 불을 받았다. 엄청난 돈이다”라며 “조지 밀러는 ‘기도를 시작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기도의 응답을 받을 때까지 기도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을 것’이라며 끝까지 기도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인간에 있어서 가장 무거운 죄는 무엇인가? 무관심이다.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상황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라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무관심이 드러나는 것은 기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절망과 슬픔, 기쁨과 좌절까지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기에 우리의 소망이 되어 주신다”라며 “형들의 시기로 고생한 요셉이나, 좌절했던 욥이 종국에 고백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종국에 선을 이루게 하시며, 은혜와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신다”라고 했다.

그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2023년 어떤 일이 있다 할지라도 우린 넉넉히 승리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증거하는 복된 한 해가 될 줄 믿는다”며 “2023년 한 해를 마친 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걸음을 인도하셨습니다. 영광 받으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의 고백이 울려 퍼지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길 주의 이름을 축원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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