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오지헌 집사
개그맨 오지헌 집사 ©늘사랑교회 영상 캡처

개그맨 오지헌 집사가 지난 20일 늘사랑교회(담임 권성대 목사) 뉴패밀리 전도축제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사람’(렘 27:5)이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전했다.

오지헌 집사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쓰실 때 한 나라의 왕으로 부르시고 나서 오랫동안 연단 하셨다. 다윗은 사울이 전혀 신경 쓸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런데 다윗이 전쟁이 이기고 나서 한 나라의 왕인 사울과 소년 다윗을 비교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사울의 입장이 될 수도 있고 다윗의 입장이 될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결국 다윗이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될 정도로 그가 하나님의 연단을 어떻게 잘 통과했는가를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도 개그맨이 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공부를 잘 하지도 않고 외모가 뛰어나지도 않고 재능이 많지도 않았다. 그런데 제가 개그맨이 되고 몇 년 안 돼서 방송에 나오고 뜨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저를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뭔가를 잘하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주목하기 시작한다. 사실 칭찬은 나랑 비슷한 처지에 있거나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칭찬받거나 하면 마음이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다윗이 악기를 연주해 사울에게 들린 악귀를 쫓아낼 때만 해도 사울은 다윗을 사랑하고 고마워했다. 그런데 어느 날 다윗이 악기를 연주하자 사울의 반응은 옆에 있던 창을 다윗에게 던진다. 아마 우리도 수많은 창이 우리의 삶 가운데 던져올 것이다. 그때 다윗의 반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다윗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창을 두 번 피하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다시 수금을 켜기 시작했다. 이것은 굉장한 반응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창을 던지면 보통은 어떻게든지 창을 잡아서 상대에게 다시 던진다. 만약 다윗도 똑같이 창을 던졌다면 다윗은 사울보다 더한 미치광이 왕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다윗은 그것에 반응하지 않을뿐더러 자기 일을 똑같이 하기 시작한다”고 했다.

오 집사는 “하나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 많은 시간을 여러분의 마음을 연단하는데 계속 쓰실 것이다. 잠언 17장 3절에 하나님께서 마음을 연단하신다는 말씀이 있다. 그런데 잠언 27장 21절에 비슷한 말씀이 있는데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한다고 한다. 우리의 마음을 연단하는 것이 칭찬”이라고 했다.

이어 “TV를 보면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계속 연단하신다. 저랑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던 개그맨들이나 후배들이 방송에서 잘한다. 그럼 제 마음에 ‘내가 저 사람보다 잘했는데, 내가 저 사람보다 웃겼는데’ 이런 마음들이 계속 일어난다. 또 사람들을 만나면 요즘 TV에 왜 안 나오냐는 말을 한다. 그걸 통해서 제 마음을 계속 연단시킨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마음을 연단시키는 분은 하나님이 아니다. 다윗의 선생님은 사무엘이 아니다. 다윗의 선생님은 사울이다. 또 광야의 곰과 사자와 모든 사람들이다. 우리가 삶을 살 때 여러 학교에 다닌다. 첫 번째는 정규교육, 두 번째는 비정규 교육, 세 번째는 부정규 교육이다. 정규 교육은 학위를 딸 수 있다. 비정규 교육은 학위는 없지만, 나를 신앙적으로 연단하고 훈련하는 것들이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쓰실 때 정규 교육도 아니도 비정규 교육도 아니고 부정규 교육 즉, 우리의 삶 가운데서 훈련시킨다”고 했다.

그는 “요셉과 다윗도 마찬가지였다. 구덩이에 빠뜨린 형들, 보디발의 아내, 감옥에서 만난 간수장들, 요셉이 꿈을 해석해준 술 관원장, 떡 관원장이 다 요셉의 선생님이었다. 하나님께서 요셉의 삶 가운데서 많은 선생님들을 통해 그를 훈련하셨다. 그런데 다윗과 요셉의 반응을 보면, 그들은 그 상황 가운데서 절대 권위를 넘지 않는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만한 상황은 너무 많았지만 절대 죽이지 않았다. 다윗은 이것이 하나님의 학교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 모든 신앙인은 다 하나님의 학교에 입학한다. 단지 그 교실은 교회 예배당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가운데 그 교실이 놓여 있다. 내 배우자가 나의 선생님일 수도 있다. 그럴 때 하나님께 그를 통해서 나에게 어떤 걸 가르치기를 원하시냐고 질문하는 크리스천이 진짜 크리스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다윗은 하나님께서 많은 질문을 했던 것 같다. 시편을 보면 다윗은 자신이 억울했던 면을 절대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하나님께만 자신의 어려운 점을 토로하며 기도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나의 억울한 면을 신원해준다는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여러분의 교실 안에서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연단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의 칭찬으로 높이고 낮추는 일들이 아마 우리 삶 가운데 계속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선 온 세계의 교실 안에서 우리를 훈련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정금같이 나올 수 있도록 칭찬으로 우리를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하면서 연단시키신다”고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마시기 바란다. 그 사람은 그것이 아니라도 완벽한 사람이다. 그냥 존재만으로도 귀하다. 예수님의피 핏값으로 그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받은 이 모든 것들은 다 거저 받은 것이다. 주님의 피 값으로 이렇게 산 것이다. 저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하나님께서 개그맨에서 높여주셨다. 그런데 저는 제가 뭐가 된 것처럼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주님이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신다. 다시 하나님께서 저를 덜 칭찬함으로써 낮추기 시작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노숙자분들을 많이 만나는데 대부분 내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아냐는 이야기를 하신다. 내가 덜 칭찬 받는 것에 대해서 계속 불만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그렇게 얘기하기 시작하면 사울이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칭찬받으면 같이 박수 쳐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오 집사는 “우리가 꼭 교회에 출석해서 또 셀에 들어가서 사람들과 관계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그것을 통해서 훈련받기 때문이다. 온라인만으로는 절대 우리 신앙이 성장할 수 없다. 교회에서 깎임도 당해보고 칭찬도 받아보는 이 모든 것을 통해서 훈련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은 친해지고 편해지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단점을 보기 시작하고 약간 무시하기 시작한다. 전 이런 과정을 굉장히 많이 느꼈다. 제가 그런 것에 상처받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계속하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훈련시킨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에게 무시 받는 걸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칭찬받는 것을 너무 기뻐하지 마시길 바란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훈련이다. 내가 정금같이 나오기 위해서 나를 훈련하는 것이다. 그때 하나님께서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오 집사는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다. 이 죄를 덮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피 값 밖에 없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값 지불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기독교인에게 나쁜 습관을 가지게 하는 것 같다. 아브라함도 사라의 매장지에 대해 값 지불을 했고, 다윗도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예배드릴 때 값 지불을 했다. 이건 기브앤테이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공짜로 주면 감사하고 은혜이지만 우리가 값 지불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 문제 때문에 크리스천이 욕을 굉장히 많이 먹는다. 우리는 하나님께 은혜로 받았지만 사람들에게 반드시 값 지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왜 가난한 사람을 돕고 왜 복음을 전하는가. 하나님께 받은 것이 너무나 큰데 우리가 값을 수 없어서 그 값 지불을 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 믿는 사람은 다르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작은 것을 통해서 빛과 소금을 드러내야 한다. 성경에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돈 버는 이유는 단지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 불의한 재물로 한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다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의 비유 중에 3분의 2가 재물이다. 재물이 그만큼 우리 안에 너무 많이 관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면 믿는 사람에 맞는 법도를 행해야 한다. 십일조를 안 하는 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이라고 성경에 나와 있다. 십일조는 내도 되고 안 내도 되는 게 아니다. 십일조를 안 내면 그 사람의 삶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제 얘기가 아니라 성경에 나와 있다. 십일조를 강요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 믿는 사람이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진리가 많기 때문에 당연한 진리가 상식이 안 되는 것이다. 동성애도 당연히 잘못된 것이다. 당연히 잘못된 것을 하나님 믿는 사람으로서 논할 필요가 있는가.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 안 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제 얘기가 아니라 성경에 나와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말씀을 봐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기준이 말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성령의 법, 하나님 말씀의 법에 매여 있다. 우리가 넌크리스천의 부유함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법대로 살면 잘 살수 밖에 없다”고 했다.

또 “예수님께서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많은 크리스천이 가난한 사람을 돕지 않는다. 나이지리아는 크리스천이 70~90%까지 됐던 나라인데, 지금은 30%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그 이유가 부유한 크리스천이 더 이상 가난한 사람을 돕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때 가난한 사람들을 이슬람 사람들이 돕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슬람법에도 5%는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라고 나와 있다. 그들은 코란의 법대로 한 것이다. 그러면서 크리스천이 줄었다”고 했다.

오 집사는 “하나님께서 한국을 축복하신 이유, 1950년대 가장 가난했던 나라 한국이 지금 10대 경제 대국까지 올라온 이유는 가난한 사람, 가난한 나라를 도우라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 있는 가난한 사람을 도우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촛대를 옮기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창고를 다 주셨다. 내가 먹고 넘치는 게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나눠줘야 하는데 많은 크리스천이 더 큰 창고를 만든다. 우리에게 부를 주신 이유는 그 부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답을 알려주신다. 어둠을 몰아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어둠은 물러나지 않는다. 어둠을 몰아내려면 빛을 비추면 된다. 우리가 그들보다 낫지 않다. 우리의 죄로 마음에 안고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문화를 자꾸 전파해야 한다. 통회하고 우리의 좋은 문화, 나눔의 문화를 일으켜서 빛의 문화를 일으키겠다고 기도해야 한다. 그 빛의 문화가 일어나면 어둠의 문화는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둠의 문화라고 우리가 창을 던지기 시작하면 결국엔 우리가 투창 선수가 된다. 절대 좋아지지 않는다. 누구를 비판하는 것이 빛의 문화가 아니다. 빛의 문화는 이 지역사회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 그걸 통해서 빛을 내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굳이 전도하지 않아도 항상 풍성한 것이 있으면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우리를 보면서 크리스천이 되고 싶다고 하는 게 크리스천이다.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내 것을 나눠주는 것이다. 우리가 거저 받았으니까 거저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요즘 청년들을 보면 안타까운 게 거저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우리가 청년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이 시대 청년들이 거저 받은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것이 많다. 그런데 청년들은 거저라는 느낌을 못 받는 것 같다”고 했다.

오 집사는 “이 시대에 청년들의 부흥을 이끌 수 있는 것은 거저 주는 문화를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복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거저 받는 것이다. 나도 거저 받았으니까 너한테 거저 준다는 것, 이것이 진짜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복음이 아니겠는가”라며 “이 불의한 재물로 우리 청년들을 살리자. 불의한 것으로 더 귀한 것, 그들의 영혼을 살리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사람이 몰려와서 이 교회는 하나님의 빛이 있는 교회, 예수님과 같이 자기 것을 다 나눠주는 교회라고 말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며 간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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