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정일웅 박사(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소장)가 지난 6월 30일 경기도 광주 유나이티드 히스토리 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설립 22주년 학술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한 논문을 연재했습니다.

6. 21세기 기독교 교육은 평신도(성인)의 전인교육도 힘써야 한다.

정일웅 박사
정일웅 박사

인간의 전인성(全人性)을 위한 평생교육, 또는 신 형상회복을 위한 기독교의 성인교육은 교회교육을 통하여 계속 실천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앞서 소개한 코메니우스의 7권으로 구성된 세계개혁 제언서 4번째 책, “범교육학”(Pamapedia)에서 코메니우스는 모든 사람이 평생 배워야 할 모든(범) 지혜 교육의 목표와 그들에게 가르쳐야 할 교육내용과 방법을 자세히 제시해 놓았다. 특히 인간의 전 세대를 학교로 명명하여, 7-8개의 학교로 구분하였는데, 태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성년기, 노년기, 사망기 등의 이름들에서이다. 이러한 코메니우스의 모든 세대를 교육하려는 의도는 현대교육적으로는 인간의 평생교육을 말해 준 것이다(코메니우스는 오늘날 평생교육의 선구자로 불림). 특히 코메니우스가 말하는 교육의 특이점은 전 생애를 사는 동안 인간의 행복한 삶을 목표하였다. 그는 벌써 태아기학교 교육의 의의를 밝힌 내용에서 인간은 3가지 거주(모태, 현세, 천국)에서 살게 됨을 전제하여, 전 단계는 다음 단계의 준비과정이며, 그 준비는 바로 모든 지혜의 배움을 통하여 삶의 관계를 개선하는 분별력, 행동 실천력을 기름에다 두었다. 그리고 사람이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3가지 기본조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먼저 인간은 잘 태어나야 하며, 잘 태어났으면 잘 살아야 하며, 잘 살았으면 잘 죽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였다. 이러한 3가지는 한 인간의 전 생애와 깊이 연관된 것으로, ”잘 출생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 있는 부모의 기대 속에서 태어나는 것이며, 육체와 감각과 정신의 손상 없이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을 말했다. 이것은 한 인간의 육체와 정서와 지성과 신앙의 정상적인 성장발달의 토대인 셈이다. 그리고 경건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부모에게서 탄생하는 것을 말해 준 것이다. 그리고 ”잘살아야 하는 것“은 존경할만하고, 선한 일로 칭찬을 받으며, 덕스럽게 사는 것을 말해 준다. 끝으로 잘 죽어야 한다는 것은 존경할 만한 과거를 남기며, 기쁨 속에서 평안한 죽음을 맞이하며, 죽음 후에 영생에 대한 경건한 기대로 눈을 감는 것을 말해 주었다. 코메니우스의 이러한 생각은 여전히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그대로 적용할 가치를 지닌, 시사성 있는 평생교육의 정신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코메니우스의 모두를 위한 평생교육은 인간이 출생에서부터 지니고 나온 선천적인 욕구의 다스림에 목표를 두게 하였다. 이것은 역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전 인성 회복과 맞물린 일이었다. 특이한 것은 코메니우스가 인간이 지닌 선천적인 욕구를 12가지로 보았는데, 그것들은 생존의 욕구, 건강의 욕구, 지식의 욕구, 지혜의 욕구, 자유의 욕구, 노동의 욕구, 소유의 욕구, 평화의 욕구, 명예의 욕구, 말의 욕구, 도덕의 욕구, 경건의 욕구 등에 관한 것들로서, 인간 개개인에게서 억제되거나 탐욕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고, 인간의 참된 품위와 삶의 행복과 관계된 것들로 여겼으며, 선하게 발전하며, 건강하게 충족되게 해야 할 가치를 지닌 전인성과 신 형상회복과 관계된 평생 교육적 과제(내용)로 생각하였다. 그리고 코메니우스는 학교 교육에서 이러한 12가지 선천적인 인간의 욕구들이 성장세대에게 기초적으로 교육되었다면, 성인세대에서는 계속 교육을 통하여 자유스럽게 심화학습방식으로 교육되어야 할 주제로 이해하였다. 특히 코메니우스가 의도한 것은 삶의 지혜를 얻게 하려는 것이 평생교육의 목표이며, 선천적인 욕구가 선하게 개발되기를 바라는 것이며, 전인 형성에 목표를 가지며, 우주(창조세계) 전체의 관계성을 잘 이해함으로써 행복한 삶의 토대를 형성하는 데 두었다. 궁극적으로 지혜로우며, 덕스러우며, 경건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일이 코메니우스가 의도한 평생교육이었다.

생각하면 한국교회의 현대목회는 코메니우스의 이러한 인간의 선천적인 12가지 욕구의 주제들이 모두 설교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연결하여 다루어질 수 있어야 하며, 설교자의 사회적이며 사람에 관한 인문주의적인 풍부한 지식과 함께 교회 내에서 성경공부나, 세미나를 통하여 교육되어야 할 것들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현대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인들의 돌봄이 시급한 교육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인데, 한국교회가 선구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꼭 교회에 속한 신자만이 아니라, 불신자들도 초대하여 성경의 진리를 깨우칠 뿐 아니라, 앞서 소개한 코메니우스가 제시한 인간의 12가지 선천적인 욕구의 주제들과 관련하여 적합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중요하게 거론되고 있는 목회상담과 관련하여 인간들(기독인 포함)의 올바른 돌봄에는 코메니우스가 제시한 12가지 인간의 선천적인 욕구들과 깊이 관계되어 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코메니우스가 생각한 사회의 뒤틀린 부분을 개혁해야 하는 과제와 관련하여 젊은 청년기와 장년기의 세대들은 벌써 사회의 각 분야의 중요한 자리에서 활동하고 있기에, 그들 사회문화적이며 직업적인 활동의 영역들에서 그리스도의 3가지 직분이 선한 영향력을 사회적으로 미치게 되기를 기대했다는 점이다. 즉 그것들은 학문(학교)과 정치와 종교(교회)의 영역들에서 교사(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으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통치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일들이었다. 한국교회의 평신도교육은 지금까지 교회운영 자체의 섬김과 봉사의 역할에 중점을 둔 방식을 뛰어넘어, 가정적이며, 사회적이며 직업적인 활동들에서 평신도들이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하나님 나라의 섬김의 일군들로 활동하도록 그 영역을 전 문화적이며, 우주적인 관계로 활짝 열어주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한국교회의 평신도들이 복음의 빛을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문화(교육)의 모든 영역에서 펼치는 세계개혁의 일꾼들이 되도록 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빛이라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마5:13-16)에 합당한 교육적인 과제가 분명하다.

여기서 또 하나 생각해야 할 평생교육의 영역은 오늘날 급증하고 있는 노인세대를 돌보는 교육적인 과제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노령 인구의 급증과 함께 교회 내에서 노인들의 돌봄 목회가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충분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더욱이 인간이 지닌 12가지 선천적인 욕구의 주제들은 모든 세대에 관계된 것들이지만, 특히 노인세대뿐 아니라, 성인세대인 청년층에서 시작하여, 장년층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인간의 전인교육과 관련하여 새롭게 적용해야 할 교육적 과제가 분명하다. 그리고 코메니우스가 인간은 ”잘 죽어야 한다“는 것을 언급한 것처럼, 평생교육은 노년기를 거쳐 죽음에 이르게 될 때, 모두가 존경할 만한 과거를 남기며, 기쁨 속에서 평안한 죽음을 맞이하며, 죽음 후에 영생에 대한 경건한 기대로 눈을 감게 되도록 돕는 일을 지속해야 하라리 생각한다.

결론

한국 코메니우스 연구소는 역사적인 인물 코메니우스가 남긴 신 형상회복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올바른 정신을 따라, 21세기에도 한국교회를 든든하게 세울 수 있는 교육목회와 교육 선교를 돕기 위한 연구 활동을 계속하게 될 것이며, 특히 이곳 ”히스토리 캠퍼스“는 목회자를 깨우며, 교육목회의 전문인을 양성하는 교육센터가 되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나아가서 한국교회의 교육목회와 교육 선교를 위한 쇼프트웨어 개발인 새로운 성경교재와 요리문답서 개발을 힘쓰게 될 것이며, 또한 기독교 대안학교와 한국의 공교육기관들에서 종교(기독교)교육을 병행하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일도 추진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일에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과 기도와 협력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정일웅 박사(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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