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설립 22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학술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앞줄 가운데가 소장인 정일웅 박사.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소장 정일웅 박사)가 6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유나이티드 히스토리 캠퍼스에서 ‘코메니우스와 21세기 기독교교육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의 설립 22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선 연구소 소장인 정일웅 박사(전 총신대 총장)가 주제발표를 했고, 안영혁 교수(총신대), 주광순 박사(부산대 명예교수),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고문산 목사(강남교회), 신현철 목사(마포중앙교회), 박노진 목사(온세상교회), 이청일 목사(새샘교회), 김성훈 목사(진부 기쁨의교회), 라인태 목사(성약교회)가 발제했다. 이후에는 종합토의가 이어졌다.

코메니우스의 두 가지 교육방향-회개·세계 개선

‘코메니우스와 21세기 기독교 교육의 방향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 정일웅 박사에 따르면 1592년 동유럽의 작은 나라, 보헤미아의 모라비아지역(오늘날 체코공화국)에서 태어난 코메니우스는 17세기의 교육학자요, 철학자이며, 신학자였다.

정 박사는 코메니우스 교육 방향의 실제적인 두 가지 과제가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창조주께로 다시 돌아오는 방향전환(회개) △돌아온 기독인들이 복음의 빛을 비추며, 뒤틀린 삶의 정황(세계)을 개선하는 그리스도의 동역자로 활동하게 되는 일이었다고 했다.

그는 “원래 이것들은 구분되지만, 실제는 분리할 수 없이 서로 연결된 하나님의 일(Opus Dei)이 분명하다”며 “코메니우스는 이러한 두 가지 방향의 과제 성취를 위해 교육을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했다.

정 박사는 “이러한 코메니우스의 두 가지 과제는 생각하면 한국교회가 그간 성실하게 지향해 온 우리 목사님들의 목회 사역과 같은 것이었으며, 앞으로도 여전히 지속해야 할 21세기 기독교교육의 방향이라고 할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 목회자들은 이 시대에 기독교교육 실천의 책임자들이며, 모범적이 교사라 할 것”이라고 했다.

“도덕성의 근본토대인 종교성 교육 필요”

특히 “코메니우스가 지향한 목표는 타락한 인간의 신 형상 회복”이라고 한 정 박사는, 그러나 오늘날 ‘전인 형성’을 목적으로 한 공교육은 이것과 거리가 멀다고 했다.

“지금 공교육기관은 크게 두 영역인 자연의 피조물들(창조세계)과 인간의 정신 활동의 영역(역사, 문화, 과학, 사회, 정치, 경제, 윤리)에 관계된 것만 배우게 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님의 영역인 종교적인 것(성경·신앙)은 전적으로 배제되었다”는 것이다.

정 박사는 “한국의 공교육기관(초·중·고)에서 종교교육을 금지함으로써 나타나는 문제는 우리 사회의 인간의 올바른 통찰력에 관한 것”이라며 ”그것은 인간과 자연을 비롯한 창조세계의 모든 존재의 근거와 목적은 알지 못한 채, 존재하는 것들의 효용 가치만을 습득, 그것을 이용하는 기술만을 배우는 교육에서 귀결되는 인간성 문제”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자아 중심적 사고와 자유의지의 선택 및 그것들의 판단 능력에만 의존해 행동하는 인간성이 형성되어 더 많은 오류와 실수에 휩싸인다”며 “즉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근거(출저)와 목적과 관계된 근원적 가치들은 다만 진화론적인 사고에 의존해 자연적이거나, 우연적인 존재로 이해할 뿐, 그 이상의 의미를 생각지 못하는 인간성의 문제를 지니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성(知性)과 덕성(德性)의 두 가지 가치에 의존된 교육이 아니라, 도덕성의 근본토대인 종교성(영성·신앙)의 가치를 연결하여 배우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정일웅 박사
정일웅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정 박사는 “그 이유는 모든 존재의 근원과 목적(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것에서만 인간 본성은 자연적이며, 이성적이며, 모든 것들의 거룩한 가치를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전인성을 형성하며, 신적인 것들과의 관계 안에서 전인성은 더욱 빛(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인간의 품위와 전인성을 드러내는 도덕성은 원래 종교성과 서로 깊이 관계되어 있으며, 종교와 함께할 때만 도덕성의 온전한 가치가 발휘될 수 있다는 사실은 성경이 확인시켜 준다”며 “예를 들면, 사회적인 시민법의 원형으로 알려진 성경의 십계명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종교성과 이웃과의 삶에 필요한 도덕적인 윤리성이 어떻게 서로 연관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했다.

“한국 공교육기관, 종교교육 병행 서둘러야”

아울러 정 박사는 “종교성과 도덕성의 깊은 관계를 독일의 기독교교육학자인 슈미트(G.Schmidt)에게서 확인하게 된다”며 “그는 ‘인간을 교육한다는 것’ 자체가 ‘종교교육’이라는 점을 주장했다”고 했다.

정 박사는 “그는 현대 인간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성숙한 인성 형성을 지향한 인간의 자아목적, 자아실현, 자아통합의 3가지 목표에 있음을 전제하면서, 이 3가지 목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종교(기독교)가 제시한 가치들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며 “특히 인간존재의 목적과 의미발견, 도덕적 자질 형성, 자아 의지의 확립, 도전과 극복의 연습, 자아확인의 경험, 그리고 삶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한 통찰과 이것들에 필요한 모든 기본적인 가치들은 교육학 자체가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직 종교에서만 얻을 수 있음을 밝혀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슈미트의 생각은 바로 3가지 범주의 교육, 즉 자연(창조세계), 인간의 정신(이성),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신앙)의 관계 안에서 모든(범) 지혜의 배움의 필요성을 강조한 코메니우스의 교육론과의 일치성을 확인하게 된다”고 했다.

정 박사는 “그러므로 지금 한국사회의 공교육이 지닌 전인 형성 교육의 문제성 극복에 종교영역의 가치습득이 병행되어야 하며, 모든 한국의 공교육기관(초·중·고)은 종교교육의 병행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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