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중 교수(장신대)
김성중 교수(장신대) ©번개탄TV 영상 캡처

번개탄TV가 지난 7일 진행한 ‘한국교회 교회학교 발등튀김 세미나’ 2부에선 ‘여름수련회 현장’을 주제로 김성중 교수(장신대)와 서종현 목사(EMT선교회)가 강의했다.

김성중 교수는 엔데믹 시대 수련회 현장에서 교사의 역할을 열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첫 번째, 본질 교사다. 교사의 정체성은 영적인 리더다. 수련회 때 아이들에게 신앙적인 영향을 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아이들이 하나님을 발견하고 복음 안에서 새롭게 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아이들의 영적인 리더라는 본질적인 교사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감사하면서 이 사역을 감당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아이들의 코치가 되어줘야 한다. 코치는 아이들의 필요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채워주는 존재다. 아이들은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전인적인 필요를 요청한다. 아이들이 배고파하면 먹을 걸 주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면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하고 응원하고 세워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수련회는 신앙훈련의 장, 교육의 장이다.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복음 안에서 깨어지고 새롭게 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으면서 아이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워줘야 한다. 수련회에서 이 전인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선생님이 멋있는 선생님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필요를 채워줄 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수련회 준비 과정 가운데 아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아이디어를 반영할 기회의 장을 많이 마련하면 좋겠다.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아이들의 참여도와 집중도가 올라가서 수련회가 잘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교수는 “세 번째, 아이들의 모델이 되어줘야 한다. 모델링이라고 하는데 선생님들이 수련회에서 신앙 훈련의 모범을 보이면 좋겠다. 3년 만에 수련회를 하다 보니까 예배, 찬양, 집회, 기도에 뜨겁게 참여하는 한국 교회의 좋은 문화를 경험하지 못했거나 잊어버린 아이들이 많다. 선생님들이 예배자로서 열심히 하면 선생님의 열심을 보고 아이들이 선한 영향력을 받아 따라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네 번째는 적극적인 참여자다. 코로나 기간 코이노니아, 교제의 소중한 문화를 잊어버린 경향이 있다. 이제 교제를 회복해야 한다. 수련회 때 교제하고 마음 문을 여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준비하시고, 학생과 동등한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중요한 건 선생님은 인도자가 아니라 참여자다. 선생님이 한 명의 적극적인 참여자로 아이들과 함께할 때 아이들의 마음 문이 열리고 하나 되어 교사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의 교제가 이뤄지고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섯 번째, 이젠 소그룹시대다. 소그룹 안에선 마음 문을 열기 좋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좋은 교육의 방법이다. 앞으로 수련회가 소그룹으로 많이 진행될 거로 생각한다.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바이러스로 인한 트라우마가 남아있다. 그런 면에서 소그룹은 심리적인 부분에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엔데믹 시대는 더더욱 소그룹이 중요하다. 수련회 때 소그룹 가운데 깊은 나눔이 일어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여섯 번째는 상담자다. 듣는 예술이 상담이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내면의 스토리를 집중하면 좋겠다. 수련회에 오면 마음 문이 열리기 때문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좋은 기회이자 필드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을 이해하고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곱 번째, 영상 올가니저(organizer)가 되길 바란다. 수련회 영상을 만드는 노력은 조금 줄이거나 안 해도 된다. 이미 좋은 영상은 많다. 이제 교사의 역할은 영상을 만드는 영상메이커가 아니라 영상을 조직하는 영상 올가니저가 돼야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영상을 선별해서 주제에 맞게 분류하고 우리 교회의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여덟 번째 방역 수칙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방역 관련 물품을 구비하고 사전에 훈련해야 한다. 케이스별로 대처 방법을 생각하고 훈련하고 교육받아야 한다. 방역수칙, 안전관리는 엔데믹 시대 수련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교사의 역할”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아홉 번째, 감동을 주는 천사다. 아이들에게 칭찬하는 말, 인정하는 말도 하고 손 편지, 포스트잇 편지, 작은 선물 등 작은 실천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역할을 감당하면 좋겠다. 열 번째, 교사 간 협력 및 교제다. 코로나 기간 모임이 제한되면서 교사 간에도 협력과 교제가 안 됐다. 이번 수련회 때 교사들이 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열 가지를 참고해서 가장 은혜롭고 행복하고 기쁜 수련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종현 목사(EMT선교회)
서종현 목사(EMT선교회) ©번개탄TV 영상 캡처

서종현 선교사는 “이번 수련회 때 아이들에게 복음의 능력을 전해야 한다”며 사사기 6장에 나오는 기드온의 변화를 통해서 드러난 복음의 능력을 설명했다.

그는 “복음의 능력은 우리로 하여금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한다. 사사기 6장에는 세상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던 기드온이 어떤 변화를 기점으로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걸 보여준다. 여호와의 사자를 만나 하나님의 사명을 듣고 슬프도소이다 말하는 기드온에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이 두려움은 히브리어로 ‘야레’인데 두려움, 경외라는 뜻이다. 기드온이 세상을 두려워하다가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자 여호와 샬롬이라는 평안의 제단을 쌓는다. 세상을 두려워했을 땐 없었던 평안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자 생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이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 이 두려움과 맞서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많은 걸 가르친다. 그러나 그것으로 평안을 느낄 수 없다. 세상을 두려워하는 걸 그만두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더니 우리 마음에 여호와 샬롬이라는 제단이 쌓아졌다. 세상의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 많은 걸 하지만 그 모든 것들보다 유익한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다. 그것이 인생에 진정한 평안을 준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복음의 능력이 무엇이냐고 물어올 것이다. 그때 하나님을 향한 경외를 알게 될 때 평안의 제단이 쌓아질 거라고 얘기해줄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므로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이다. 이 복음의 능력을 이번 여름에 전해야 한다“고 했다.

 

번개탄TV ‘‘국교회 교회학교 발등튀김 세미나‘  Q&A 시간
번개탄TV ‘‘국교회 교회학교 발등튀김 세미나‘ Q&A 시간 ©번개탄TV 영상 캡처

이후 임우현 목사(번개탄TV)의 사회로 수련회에 관한 Q&A 시간이 진행되었다.

 

수련회 온·오프라인 진행 방식을 두고 고민하는 사역자들에게 김성중 교수는 “교육학에서 얘기하는 건 올라인이다. 그런데 어느 때 온라인을 할 것인지, 오프라인을 할 것인지, 또는 동시에 할 것인지 분별이 필요하다. 또 효과가 어느 때 높은지를 찾아가는 게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다음 세대 현장에 가장 급한 발등의 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서종현 목사는 “온라인은 온라인의 영역이 있고, 오프라인의 영역이 있는 것 같다. 공예배나 집회는 오프라인으로, 교육의 영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많이 하면서 아이들이 머리로는 성경지식을 배웠는데 아웃풋이 안 된다.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 하니까 하나님과의 대면에서 나와야 하는 아웃풋이 적다”며 기도 훈련을 시급한 과제로 보았다.

김성중 교수는 "코로나 기간 아이들이 예배에 온라인으로 참여하면서 가장 약한 부분이 기도와 찬양이다. 찬양을 보기만 하지 따라 하지 않는다. 또 화면을 보면서 뜨겁게 기도하기가 어렵다“며 ”기도와 찬양은 100% 현장에서 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수련회 현장에서 아이들을 섬기는 교사들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중 교수는 “청년 교사들에게 헌신하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공동체성을 강화해줘야 한다. 청년들도 행복해야 한다. 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같이 참여해서 신나기 위해서 가는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 수련회 전에 모임도 하고 밥도 먹으면서 청년들만의 공동체 문화를 형성시켜줘야 한다. 결론은 교회 차원에서의 관심이다. 교육부 안에서의 관심이 아니라 교회에서 관심을 가져야 다음 세대도 살고 교회도 산다”고 했다.

이어 “3년 만에 수련회가 진행되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다음 세대가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고 복음 안에서 새로워지는 놀라운 현장이 필요하다. 그 현장이 이번 여름수련회, 여름 캠프, 여름성경학교다. 구체적인 실천으로 여름수련회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케어하고 섬기는 교사들을 격려하고,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투자해서 한국교회 교회학교, 다음 세대가 다시 살아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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