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만 장로
신동만 장로

가나안 땅의 이스라엘 민족이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전환하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하도록 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신약의 마태복음서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그리스도의 세계라(마1:1)"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로마제국의 식민지였다.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가나안) 지역 외 지중해를 중심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유대인 구역을 형성하여 살고 있었다. 이들 유대인은 모세오경의 토라와 탈무드를 가슴팍에 새기며 자녀들을 교육하고 계율을 지키며 수 천 년을 살아오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태어나 나사렛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장성하여 공생애를 시작할 당시, 주로 갈릴리호수 주변과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훈하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고, 정신병자를 치료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고,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며, 갈릴리 호수를 걸으시고 바람과 물결을 잔잔케 하시는 이적과 기적을 행하셨다. 무엇보다도 당시 유대교의 지도자인 대제사장과 제사장, 율법사, 서기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등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 즉 내로남불을 질타하셨다.

구약의 예언과 세례 요한에 의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고 그의 제자들이 세워지고 따르는 무리가 생겼다. 수제자였던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예수님과 긴밀하게 동행하며 예수그리스도가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포하게 된다. 압권은 갈릴리 호수 북쪽 아름다운 헬몬산 아래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누구인가 질문하실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다. 예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려 오셨다는 등 당시에는 유대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말씀을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죄가 없으신 분이 모든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를 지셨고, 사흘 후에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50일 동안 제자들에게 보이시고 승천하시며 제자들에게 성령을 주셨다. 이로써 메시아를 기다리는 유대교는 그 신앙을 유지하고, 메시아 탄생의 기독교 복음이 전 세계(가나안 시대의 유대인 네트워크 회당을 중심으로)를 향하여 전파된다. 스데반 집사의 순교 사건으로 복음이 예루살렘 밖으로 전해지다가 사도 바울에 의해 전 세계로 기독교의 복음이 전파된다. 유대인의 네트워크를 따라 전 세계로 기독교 복음이 전해진 것이다. 복음이 지역개념에서 벗어나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세계로 전해지다가 로마제국의 국교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로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

특히 사도 바울은 복음의 세계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위대한 인물이다. 가나안 땅에 머무르며 유대인 중심으로 섬기던 하나님의 말씀을 당시 세계의 중심인 유대인 네트워크를 통해 지중해 곳곳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일등공신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던 사도 바울에게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셔서 유럽의 관문인 빌립보로 가서 복음을 전하도록 역사하셨다. 아울러 당시 학문과 각종 우상을 숭배하던 아덴에서도 복음을 전파하여 아테나 학파의 이론을 파하시고 세계적인 항구도시 고린도에 터전을 잡아 복음을 전 세계로 전하게 한 것이다.

사도 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이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라(롬1:16)"고 말씀하셨다. 그 어떤 아테나 학파의 학문보다도 하나님의 능력인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담대하게 아테나 학자들에게 전했다. 얼마나 멋진 말씀인가? 이스라엘 가나안 땅의 민족종교인 유대교를 기독교로 개정하여 전 세계의 종교가 됐으며, 유대인들만 믿던 하나님을 이방인들도 구원받을 수 있는 교리적 토대를 마련하여 전 세계인의 신앙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물론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사도바울을 통해서 역사하신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너의 씨로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 같이 큰 민족을 이루어 주시겠다'는 약속이 성취된 것이다. 야곱의 자손 70명을 이집트로 피난시켜 2백만 명의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국가 체제를 완비하고 조직화하여 군사훈련을 시켜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점령하여 이미 세계화 시대의 역군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부르셨다. 이들의 불순종으로 그 땅에서 망하게 하실 때도 이미 지중해 지역에 이스라엘 공동체를 형성하셔서 전 세계의 시민으로서 일하시도록 준비시켜 놓으셨다.

비록 가나안 땅의 이스라엘 국가는 없어졌지만, 이들 유대인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핵심 거점에 유대인 구역을 설정하며 세계시민으로 세계의 많은 부를 움켜쥐며 당시 유럽의 핵심국가 지도자들을 뒤에서 지원하며 조정하고 있었다. 국가의 실체가 가나안 땅에서 없어진 것 같았지만 실제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영역을 이동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가나안 땅이 물리적으로 망했어도 이들은 유대인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전 세계의 영향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난 것이다. 중세 암흑기를 지나 이들은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미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였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그들의 무대는 전 세계를 향해 활동하도록 하신 것이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젊은이들 특히 교회학교나 청년회, 신우회 형제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이유이고, 이들이 세계적인 인물이 되도록 지원해야 할 사명이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이다. 바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세계화로 입문하는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용산으로 눈을 돌려보자. 한반도에 기독교가 상륙한 것은 5천 년 역사 이래 가장 큰 사건이었다. 개신교 선교사들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이끈 주역들이다. 이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도움으로 일제의 서슬 퍼런 시절에도 3.1운동을 주도하고,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이들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고 학교와 병원을 세워 이 땅의 백성들의 문맹을 깨치고 신학문과 문명을 주도했다. 해방 이후 이승만 대통령(장로)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대한민국을 건국하여 사대문 안 조선의 궁궐인 경복궁과 연하여 경무대 즉, 청와대 시대를 열었다. 이후 북한 공산당의 6.25 기습 남침을 한국군과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으로 저지하고 종전 후 한미동맹을 맺어 안보를 튼튼히 하고 많은 인재를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등 나라의 기틀을 잡았다. 전쟁 후에도 계속되는 김일성 일당의 끊임없는 무력 남침야욕과 1968년 1월 청와대 기습사건으로 박정희 대통령은 자주국방과 신앙전력화로 장병들을 강하게 하였고, 한국교회 부흥의 물결에 큰 영향을 주었다. 1974년 빌리 그래함 목사와 김장환 목사의 여의도광장 집회에 수백만 명의 교인들이 참석하여 은혜를 받았다. 아울러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삼각산의 기도가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끌었다. 새벽기도와 철야기도로 교회는 부흥하였고 대한민국은 강대해졌다.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과 무역대국이 된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혁명으로 전 지구촌이 실시간 연결되는 세계화 시대가 되었다. 반면에 청와대는 더욱 더 불통과 보안이 취약한 지역이 되었다. 북악산과 북한산으로 연결되는 지형의 형세가 접근하기 어렵고, 주위는 경복궁과 안가로 외부와의 고립과 차단으로 국민을 상대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현장이 가려졌기 때문에 주인으로 섬겨야 할 현장을 봐야 하는 지도자와 국민의 입장에서는 구중궁궐이었다. 그간에 많은 대통령이 이전 공약을 하고도 여러 가지 제한 사항과 한번 들어가면 구중궁궐에 취하여 포기했던 곳이다.

이를 윤석열 대통령이 다수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배짱과 뚝심으로 조선과 대한제국과 식민지와 경제개발도상국가의 상징인 사대문을 벗어나, 선진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 한반도의 중심, 동북아의 중심, 세계의 중심인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한 것이다. 이는 5천 년 한반도 역사의 쾌거요,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에서 세계 1위의 대한민국으로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요, 인도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동양의 중심국가로, 미국과 함께 세계 제1의 중심국가로의 이전을 선언한 '신의 한 수'임을 자랑스럽게 선포한다. 이를 위해 한미동맹이 필수임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이제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은 5G 통신을 열 수 있는 테스트베드의 역할로 미래의 정보통신과 소프트웨어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조건이 가장 잘 구비되어 있는 나라다. 컴퓨터 공학과 세계 1위의 반도체와 2차 전지로 이어지는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드론 산업과 군수산업, 게임 산업, 유전 공학, 의료기 산업 등 여러 첨단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개방성이 인재들을 불러오고 인재들을 양성하여 인류의 공영을 위해서 이바지할 때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자긍심을 가져야 하고, 세계 일등 시민과 일등국가로서의 자긍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더 이상 헬 조선이나 은둔의 나라가 아닌 세상의 아침을 여는 나라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날 것이다. 용산으로의 이전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반석위에 세우고 세계를 선도하는 첫걸음, 첫 발자국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이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교회와 교인들이 변해야 한다. 즉, 한국교회가 성경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십자가의 도(道)와 바울 사도의 신앙을 실천해야 할 때다. 우리 민족의 살길은 오직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것이다. 본질은 말씀과 기도와 순종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 교회는 전 세계의 존경을 받는 많은 목회자를 배출하였고, 지금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온 삶을 바치는 성도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교회의 지도자, 목회자들의 사명이 크다. 한국교회의 사명은 교회학교, 청년회, 신우회 등 신앙이 깊은 인재들을 양성하여 대한민국과 세계를 위해 일하도록 지원하고, 삼각산의 기도로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루었듯이, 새벽기도를 활성화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별로 '목요구국통일기도특공대'를 조직하여 나라가 어려울 때 현장에 나가서 기도하며, 교회마다 '성경백독운동'을 전개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박정희 시대에 한국교회가 부흥하여 대한민국을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으로 일으켰듯이, 용산시대를 맞이하여 비전과 꿈을 제시한다. "한국교회여! 다시 한번 도약하여 대한민국의 번영과 남북의 자유민주복음통일과 동북3성과 연해주 옛 땅을 회복하여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교강국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천하무적 대한민국이여! 독수리 같이 비상하라! 비상하라! 비상하라!

신동만 장로(국군중앙교회, 예비역 육군소장, 정치학 박사)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동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