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디게아 교회의 영적 질병 세 가지가 주는 교훈”

교회일반
교단/단체
장지동 기자
zidgilove@cdaily.co.kr
이춘오 목사, 기성 100일 정오기도회 39일차 설교
이춘오 목사가 기성 100일 정오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중앙성결교회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홍성교회 이춘오 목사가 29일 오후 12시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주최하는 ‘코로나19 극복과 나라를 위한 100일 정오기도회’ 39일차 순서에서 ‘교회여 착각에서 벗어나자’(계3:14~2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교회들 가운데 완전한 교회가 있을까”라며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이상적인 교회가 과연 있을까? 아마도 찾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교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성도들이 여전히 죄 가운데 있고, 변화되지 못하고 변화되어가는 과정 속에 살다보니 여전히 교회 안에는 갈등과 상처, 아픔이 있기 때문”이라며 “분명히 교회가 병든 부분이 있으며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문 속에 등장하는 라오디게아 교회를 통해 알 수 있는) 현대 기독교인들의 가장 심각한 질병은 바로 영적인 일에 무관심한 질병이며 이것이 곧 우리의 질병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복음을 전하는 일엔 성도들이 별로 관심을 두지 않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나가는 일에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 교회를 다니며 십일조를 드린다. 그런데 거기까지이다. 그 이상에 헌신과 주님을 닮아가려는 노력과 열정 없이, 잘 먹고 잘 사는 일에만 관심이 있었던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 주님의 안타까운 음성이 전달되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 “라오디게아 교회의 두 번째 질병은 바로 ‘영적 착각’이다”며 “외형적인 조건이 좋으면 그것이 축복인 줄 알았고, 믿음까지 좋아진 줄 생각하여 영적인 진보를 이루는 일에는 게을렀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라오디게아 교회의 세 번째 질병은 ‘영적 무지’였다”며 “그들이 알고 있던 모든 것들이 전부가 아님을 지적하면서 영적 무지를 책망한다. 그와 동시에 치료의 방법으로 열심으로 예배하지 못하고, 기도하지 못하고, 열정적으로 교회를 섬기지 못했던 죄악들, 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귀하게 여기는 청지기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들을 회개하라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본문에서) 당부해 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주님은 물질의 부요함을 부자라고 말하지 않으며 믿음의 부자가 진짜 부자라고 말씀하신다”며 “그리고 영적인 일에 무관심하고 거룩한 일에 열심을 내지 못한 것을 회개하라고 말씀하신다. 비록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여전히 불안감을 주지만 우리 안에 영적 착각을 벗어버리고 거룩한 일에 열심을 내고, 거룩한 일에 마음이 뜨거워 지는 공동체, 성령이 충만한 교회가 될 때 진정으로 이 땅에 회복의 역사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했다.

설교 이후 ‘코로나19 극복과 나라를 위한 공동 기도 제목’이라는 이름으로 기도제목을 나눴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영적인 무관심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영적인 착각과 무지에서 벗어나 거룩을 위한 열심으로 주님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모든 교회들이 예배와 사역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아니라 선한영향력을 미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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