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목사 “이제 우리의 신앙과 양심의 자유 지켜야”

부전교회 예배 사진 ©부전교회 홈페이지 이미지 캡쳐

부전교회 박성규 목사가 지난 17일 교회 홈페이지에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저를 도우소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목사는 “지난 12일 ‘차별과 분별’이라는 말씀을 전했다”며 “성경은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죄악에 대해서는 분별하라고 말한다. 동성애는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분별의 문제이다. 동성애는 죄이다. 물론 동성애자의 회복을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교회를 상대로 시행한 방역 강화조치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며 “종교단체 중 교회만 지정해 방역지침을 낸 것은 방역 목적이 아닌 기독교 탄압에 가깝다고 밝혔다”고 했다.

또 “우리교단 총회장이신 김종준 목사님은 주일 아침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는 교회 출석 금지 문자도 예배 방해인 만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며 “또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화를 통해 기독교계와 소통 강화를 약속한 것은 다행이지만, 교회가 당한 모욕감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틴 루터는 유력한 정치가들과 천주교 고위 성직자들이 그를 소환한 보름스의회(Assembly of Worms, 1521년)에서 그들이 종교개혁에 대한 루터의 모든 저서를 철회하라(repudiate)는 명령을 할 때 이렇게 답했다”고 했다.

“나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철회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양심에 반하는 것은 옳지도 안전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기에 서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여 저를 도우소서”

아울러 “이제 우리는 이런 태도를 취해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의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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