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끝까지 반대하고 저지할 것”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평신도단체협의회, 성명 발표
지난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가 열린 모습. ©기독일보DB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평신도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가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끝까지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협의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136년의 역사 동안 우리 평신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교역자들의 영적 지도를 신뢰하며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여 왔다. 그 결과 감리회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며 “그러나 최근 10여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선거로 인한 고소, 고발로 지도자들의 신뢰 추락은 물론 분열과 갈등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지상파 방송에서 ‘자정능력이 없는 감리회’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나도록 감리회 본부는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아, 감리회 본부와 지도자들조차 자정능력의 부족을 인정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지게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또한 성적 지향(동성애), 성별정체성(남녀 외 수많은 성별) 등을 차별금지 사유에 포함해서 합법적으로 공인하여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의 성명을 규탄하며, 이와 같은 시도에 대해 감리회와는 무관함을 감리회 평신도단체들은 분명히 밝힌다”며 “감리교회 성도들의 자부심이었던 ‘감리회’의 명예가 실추되고 사회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어감을 더 이상 바라볼 수 없다”고 했다.

협의회는 “우리는 사회와 교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차별에 대해 근절되길 원한다”며 “(그러나) 기독교신앙과 사회도덕적 가치관에 위배되는 ‘동성애와 관련한 문제‘를 차별금지법에 포함 시키려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비롯한 일부 단체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떠한 동의도, 인정도 할 수 없음을 천명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끝까지 반대하고 저지할 것을 결의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제34회 총회 감독·감독회장 선거가 감리교회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중대한 선거임을 인식하는 우리는 신앙의 양심과 정의감으로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확립과 실천에 앞장서 갈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엄정한 법에 따라 선거를 관리하여야 하며 후보자들은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 그 결과에 승복, 어떤 경우에도 사회법정에 고소, 고발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리회가 소송, 분열, 지도력 및 자정능력 부재라는 언론의 지적 등으로 인하여 사회와 성도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며 “언론이 지적한 감리회 문제에 대해 감리회 본부는 조속히 대응책을 마련하고 자랑스러운 감리회의 면모를 세워 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시작된 감염병은 신앙생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선교 일선에서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지역교회들은 이에 대응할 경제적인 여력뿐 아니라 인력도 부족한 형편”이라며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endemic 주기적 발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기의 시대를 맞이하는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대책을 포함하는 매뉴얼과 비전을 제시해 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평신도단체협의회에는 장로회전국연합회(회장 장호성 장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유재성 장로),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백삼현 장로), 교회학교전국연합회(회장 최병철 장로), 여장로회전국연합회(회장 최희성 장로),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양영모 장로), 청년회전국연합회(회장 백승훈)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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