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 장로 임직식…15명의 장로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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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철 목사 "서울교회가 회복되고, 든든히 세워져 나갈 것 확신"
박노철 목사와 함께 서울교회 신임 장로 15인이 인사를 전하고 있다.

[기독일보] 서울교회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은 가운데, 박노철 목사와 818명의 성도들이 지난 18일 오후 4시 서울교회 본당에서 제15대 장로 임직식을 거행했다. 교회당을 되찾은 후 첫 공식 행사인 임직식으로 말미암아 교회 정상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예장통합 총회재판국 판결로 합법성을 더한 임직식에서는 김광룡, 임흥수, 강석조, 이종창, 진교남, 서경학, 고성진, 이근홍, 강낙훈, 이덕진, 신봉하, 은기장, 김장섭, 오세복, 박종권 등 15명의 장로 임직자들이 새로 세워졌다. 내외빈 초청인사를 포함한 800여명의 성도들도 이미 노회와 총회에서 허락을 받고, 노회의 모든 훈련과정과 장로고시까지 합격한 15명의 장로 임직자들을 뜨겁게 환영하고 축하했다.

원래 임직식은 당초 3월 4일 실시될 예정이었다. 지난 2월 13일 총회재판국이 서울교회 장로 피택 15명에 따른 공동의회 결의에 대해 ‘유효’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목사 반대 측이 제기한 ‘장로임직금지가처분’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가 ‘인용’함에 따라, 박 목사측은 또 다른 분쟁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법원의 판결에 순종해 임직식을 중단했던 바 있다.

그러나 박 목사 측은 더 이상 교회와 성도들이 상처 받는 일을 두고 볼 수 없었고, 다행히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서 장로 임직식 개최 금지를 요하는 날짜가 3월 4일로 국한된 바, 다수의 법률전문가들이 지정된 날짜 외 장로 임직식을 거행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임직식은 진행될 수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도 불구, 이날 임직식은 박 목사지지 측 성도들만이 아닌 서울강남노회 부노회장 황명환 목사 등이 참석하는 등 노회에서도 인정하는 합법적인 행사로 치러졌다. 노회장은 아쉽게도 개인 사정으로 참석치 못했고, 서울강남노회 부노회장 황명환 목사는 권면을 전했으며, 예인교회 최성욱 목사가 ‘오벧에돔으로 일어서라’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후 수지교회 이태종 목사가 축도하는 등 임직식은 성도만의 잔치가 아닌 노회 차원의 행사로 거룩히 치뤄졌다.

한편 박노철 목사는 "3월 4일 엘림관에서 임직식을 강행했다면 주님의 귀한 종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줄 수 있었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의 방해를 통해 본당에서 은혜로운 임직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역사해 주셨다"고 말하고, "신임장로님들의 아름다운 역할을 통해 서울교회가 회복되고 든든히 세워져 나아가게 될 것임을 확신하며,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울교회 제15대 장로 임직식에서 장로 임직을 받는 이들이 안수기도를 받고 있다.
서울교회 제15대 장로 임직식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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