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연합기구의 탄생…'한국교회총연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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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회의가 산파 역할…한기연 이름을 한교연(구)이 사용하자 이름 변경해 시작
한국교회총연합 제1회 총회를 마치고 참여 교단장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결국 제4연합기구는 탄생됐다. 5일 낮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는 원래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었다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그 이름을 사용하게 된 탓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란 이름을 사용하게 된 단체의 제1회 총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30개 교단과 대의원 125명이 참석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가 산파 역할을 한 이 단체는 결의문을 통해 창립 취지에 대해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것"이라 밝히고, "공 교단들이 중심 되는 연합운동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교단장들이 대표성을 갖고 공동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한교총은 "교단이 공동으로 사회문제에 대처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특히 "최근 교계 현안에 대해 각 교단의 역량을 모아 공동대처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때문에 한교총은 신사업보고에서 ▶종교인(목회자) 과세 정책에 따른 공동 대응의 건은 교단장회의가 마련한 TF팀의 활동을 지지하며, 계속 관심을 갖고 대응키로 함 ▶평창동계올림픽 봉사단(전도단) 운영은 기감 측이 주관하되, 공동으로 주최해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토록 후원키로 함 ▶동성애 등 기독교가 당면한 사회문제에 대해 각종 대책위의 활동을 지원키로 함 ▶재해지역 복구에 구호 지원활동 전개 함 등의 결의를 했다.

더불어 한교총은 결의문을 통해 "한국교회 연합운동이 한국교회의 위상을 추락시킨 잘못을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대표 선출을 둘러싼 과열선거, 특정인 연합단체 장악을 위한 불합리한 운영, 일부 인사와 실무자의 과도한 주도권 행사 등의 문제를 벗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본 행사에서 예배와 축하의 시간 이후 진행된 회의는 다른 이견 없이 빠르게 마무리 됐다. 이 자리에서 초대 대표회장이었던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직전총회장)와 김선규 목사(예장합동 직전총회장), 정서영 목사(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는 물러났고, 신임 대표회장으로는 전계헌 목사(예장합동 현 총회장)와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현 총회장),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 등이 추대됐으며, 특별히 이영훈 목사(기하성 현 총회장)가 대표회장에 합류했다.

또 상임회장단 회의의 위임과 대표회장단의 위임으로 임원으로는 상임회장에 유충국 정서영 안희묵 신상범 김상석 조광표 김원교 박삼열 정동훈 김영희 김영수 신조광 목사 등 현직 교단 총회장들이 추대됐으며, 공동회장으로는 소속 교단장들 중 대표회장, 상임회장 외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서기에는 김진호 목사, 부서기에는 조원호 목사, 회계에는 구자우 목사, 부회계에는 엄진용 목사, 총무(비상임)에는 변창배 목사(대변인 겸임), 이경욱 목사, 협동총무에는 최우식 목사, 박영근 목사, 이재형 목사, 정성엽 목사 등이 선출됐다.

한편 한교총은 사무실을 한국기독교회관 912호에 두기로 했으며, 직원들은 대표회장단 회의에서 2~4명 추천해 신임 대표회장단이 결정토록 위임했다. 더불어 상임위원회 조직과 NGO단체들과의 MOU 체결, 정관과 시행세칙 개정 등 향후 한교총 운영에 필요한 사항의 처리는 규정에 따라 하며, 그 외 사항은 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그러나 비록 한교총이 한 순서자가 "한국교회 95%가 참여했다"고 말한대로 대형 교단 및 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힘을 과시하며 시작됐지만, 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에 이어 제4단체를 만든 만큼 자신들의 주장대로 '한국교회 연합활동 개혁'보다는 '분열'의 모양새를 갖고 출발한 것이어서 비판 여론을 어떻게 잠식시켜 나갈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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