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총회] 예장통합, 한기연 참여…신학교엔 동성애 발 못 붙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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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정기총회 둘째 날 이모저모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예장통합 제102회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둘째날 굵직한 안건들이 통과됐다.

먼저 총대들은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참여에 대해 "한국교회연합을 한기연으로 명칭 변경해 참여할 수 있도록" 결의했으며, '차별금지법을 가장한 동성혼 합법화와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 반대를 총회가 결의하고 성명서 발표 및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결의했다.

또 감사위원회 보고를 통해 연금재단과 관련, 대구 애락원 문제에 대해 총회장 및 감사위원장 명의로 고소할 것을 결의했으며, 전주예수병원에 대한 논란도 일어났었다. 사무총장 서리 변창배 목사는 총대들의 박수로 정식으로 인준되어 사무총장 직을 수행하게 됐다.

특히 신학교육부 보고를 통해 총대들은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에 동성애자 및 동성애 옹호자가 입학할 수 없도록" 결의했으며, 구체적으로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는 입학을 불허 한다"는 구절을 학칙에 삽입하자고 했다. 더불어 학교 정관에 "동성애를 옹호하고 가르치는 교직원은 총회 결의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조처한다"는 내용을 삽입하자고 했다. 다만 교육부가 허락해 줄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 임한 총회장 최기학 목사와 목사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 장로 부총회장 이현범 장로는 앞으로 어떻게 총회를 운영해 나갈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개신교가 사회적인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대사회적으로 동성애 차별금지법 등 여러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총회가 한 목소리로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칼빈의 제네바 종교개혁은 사회 운동이었다고 강조하고, '마을목회'를 통해 이를 극복해 내자고 제안했다.

최 목사는 "마을목회란 마을이 교회가 되고, 마을 주민들이 교인이 되도록 마을 속으로 들어가 마을을 변화시키고 참 복음화 하는 것"이라 설명하고, "그러한 진정한 섬김으로 마을을 교회화 하자는 운동"이라며 "지침서를 보급해 목회 비전을 제시하고, '마을목회'를 전국 교단 산하 9천 교회가 동참토록 하려 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 목사는 관심을 받았던 세습방지법 개정에 대해 "헌법 해석 절차가 필요해 103회기가 되어서야 가능할 것"이라 말하고, "세습방지법은 한국교회에 대한 요청과 시대정신에 맞춰 만들어진 것으로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총회가 이 법에 따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목사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총회를 통해 정치보다는, 목회를 돕고 목회자들을 돕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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