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임보라 목사 이단성 시비에 대한 입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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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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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기장 총회 이재천 총무(왼쪽)와 홍요한 국내선교부장. ©기장 총회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동성애 옹호자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가 소속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권오륜 목사, 이하 기장)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장 측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임보라 목사에 대한 예장합동 측 이단대책위원회의 이단성 시비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기장 측은 임 목사에 대해 "예장합동 포함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가 이단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출석과 소명을 요구한 사안에 대해서, 공교회의 일원으로서 절차와 관례를 무시한 심각한 사태로 보고 있으며 이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기장 측은 자신들의 교단 목사라면 "헌법 정치 제4장(목사) 제19조(목사의 직무) 2항에 의거, ‘다른 교파, 교회, 교회 연합회, 기타 특수한 경우에 요청을 받으면 자기 양심에 거슬리지 않는 한 성례를 집행하거나 참례’를 보장 받기에 교단 목사의 목회적 활동은 헌법에 따라 존중되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기장은 "본 교단 목회자들의 다양한 사역을 존중하며, 소수자를 위한 목회를 하시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논쟁으로 비화시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고, 특히 "본 교단의 목회자에 대해 적절한 절차가 생략된 이단성 시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기장 측은 "본 교단은 현시대가 요청하는 다양한 목회 현장에서 헌신하는 목회자들의 사역을 존중하며, 성 소수자가가 있는 목양지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관심 있는 교회, 교단들과 함께 공동의 연구를 제안한다"면서 사실상 8개 교단에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을 요청했다.

한편 기자회견은 교단의 입장을 대변해 총무 이재천 목사와 대외 언론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총회 국내선교부장 홍요한 목사가 참석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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