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역대 대통령 공과는 역사이자 뛰어넘어야 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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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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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일 오후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자 당원들을 향해 두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기독일보=정치]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후보가 4일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역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고 역대 대통령들은 공과가 있었지만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고, 공과도 뛰어넘어야 할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에 임하면서 현충원을 참배하고 역대 대통령 묘역과 학도의용군 무명용사 묘역을 참배하면서 마음을 새로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특히 대한민국은 아주 빠른 성장의 그늘 속에 많은 적폐가 있으며, 이번에 국민은 반칙·특권·부정부패·정경유착·국가권력의 사유화 같은 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그 적폐의 생생한 민낯을 봤다"며 "이제 공정과 정의의 토대에서 정의로운 국민통합을 이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과 관련, "역대 대통령 모두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제가 민주당 대표가 됐을 때도 참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무명용사 묘역 참배에 대해서는 "학도의용군 무명용사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상징과 같은 분들로, 우리가 나라를 위해 한 몸을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제대로 기리는 것이 진정한 보훈이자 안보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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