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총회] NCCK·WCC 탈퇴안, 상정되지 못하고 기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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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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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 240여 명 서명해 제출됐지만 건의안심사위가 기각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7회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제37회 총회 둘째날인 3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및 세계교회협의회(WCC) 탈퇴안이 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기각됐다.

NCCK·WCC탈퇴추진범감리교인연합은 총회 개회일인 29일, 총회 장소인 서울 광림교회에서 총회 대표(총대)들을 대상으로 해당 안건에 대한 서명을 받았다. 그 결과 이번 총회에 참석한 전체 총대 약 1,100명의 약 22%인 24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총회 공천 및 건의안 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에 제출했다.

그러나 심사위는 총회 이튿날, 해당 안건의 내용이 이미 2년 전인 제36회 총회에서 다뤄졌다며 이를 기각했다고 보고했다. 당시 NCCK 대책연구대책위원회는 총회에 “NCCK에 잔류하되, 복음적인 실행위원을 파송해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하자”고 제안했고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이유로 심사위가 탈퇴안을 기각했다고 보고하자 한 총대는 “NCCK는 변질되었고 도가 넘었다. (탈퇴하자는) 건의안이 35회 총회부터 건의되고 있는데도 표결에 부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240여 명이 낸 건의안을 특별한 이유도 없이 채택하지 않는 것은 한탄할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다른 한 총대는 “36회 총회 때 WCC, NCCK 의제를 다루면서 결의했다”며 “연구하지 않고 탈퇴만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것 아니냐. 제대로 (교단 대표를) 파송해 변화시켜 가는 것을 보고 그때 가서 다시 논의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했다.

반면 다른 한 총대는 “탈퇴 건의안에 대해서 결론을 내지 않았다. 변화를 기대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했고, 또 다른 한 총대는 “기각 사유가 안 된다. 동일한 내용이라도 다시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며 “심사위의 과정은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나 심사위의 기각 보고는 결국 그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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