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재공격 준비 보도, 트럼프는 협상 가능성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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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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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이후 공격 방안 마련, 전문가들 군사 압박의 협상 효과에 의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독일보 DB

미군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과 군사공격 사이에서 결정을 내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추가 타격이 이란의 양보로 이어질지 불분명하다며 보복과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을 인용해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 재공격을 위한 계획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의 승인을 전제로 한 방안으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제시할 여러 군사적 선택지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미국 언론 보도에서는 이란의 에너지시설과 기반시설, 핵시설 등이 공격 대상으로 거론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승인했는지, 실제 실행 시점이 언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할지 군사공격에 나설지 결정할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이란과 “크고 아름다운 합의”를 맺을 가능성도 언급하며 외교적 해결의 여지를 남겼다.

“추가 공격으로 무엇을 얻을지 명확하지 않아”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줄리 노먼 부연구원은 추가 폭격이 협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추가 확전으로 이전 공격에서 얻지 못한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가 트럼프 대통령이 답해야 할 핵심 질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전략이 어떻게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수 있겠느냐”며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사적 압박이 어떤 외교적 성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설명이었다.

노먼 연구원은 미국의 공격 계획이 억제 목적과 실제 실행 가능성을 동시에 지녔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지를 열어두는 가운데, 현재의 무력 과시는 상대를 억제하려는 수단이면서 중간선거 이후 사용할 수 있는 군사적 방안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란은 협상을 이어갈 의사를 밝히면서도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먼 연구원은 이란 역시 에너지시설과 미국 우방국 등을 포함한 공격 대상 목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 군사 대비 속 오판·확전 우려

노먼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모두 추가 충돌에 대비하며 이를 상대에게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한쪽의 오판과 급격한 확전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카타르 도하대학원연구소의 모하마드 엘마스리 교수도 최근 움직임이 외교적 돌파구보다 교전 재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헤그세스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과 역내 미국 인력 철수 보도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엘마스리 교수는 “새로운 교전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와 무력 과시가 많다”며 “다음 교전이 이전보다 더 위험하고 파괴적일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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