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세월이 서른여섯 해나 흘렀습니다. 그 길은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교인들 앞에서는 늘 웃고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어린아이처럼 엎드려 울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그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광야 같은 시간에도 하나님은 길을 만드셨고 절망 가운데서도 소망의 빛을 보여 주셨습니다. 부족한 저를 붙드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셨습니다. 이 책은 한 여인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온 평범한 이야기이자 스물아홉 살에 시작된 어린 담임 목사 사모의 좌충우돌기입니다. 웃음과 눈물, 만남과 이별, 실패와 회복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담아 보았습니다. 특별한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며,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이 책을 펼친 여러분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제 이야기가 여러분의 이야기와 만나 따뜻한 울림으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김영숙 - 어쩌다 사모
그들이 보낸 메시지를 읽는 동안 인도에서 받았던 상처가 회복되었다. 의심과 불안과 수치심, 모욕감도 사라졌다. 부글부글 끓어올랐던 생각, 염려, 걱정, 근심도 다 가라앉았다. 상실감, 피해의식, 분노, 억울하다는 생각이 부끄러워졌다. 하나님의 어루만지심과 주님의 평화가 아프고 슬프고 외로워하며 불안에 부대꼈던 심령 안에 흘러넘쳤다. 순교자들의 얼굴, 가족들의 얼굴, 폭동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의 얼굴, 고달픈 난민들의 얼굴, 외로운 아이들의 얼굴이 사월의 벚꽃처럼 하늘을 사뿐히 덮었다. 모두 해처럼 밝게 웃고 있었다. 나는 짜이와 물고기를 받은 것이 아니라 난민들의 상한 심령을 받았다. 그것은 내전(內戰)의 벼랑으로 내몰린 그들로서 어찌할 수 없는 아리고 쓰린 마음을 담아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였고 나와 한국 크리스천을 향하는 애타는 호소였다.
이옥희 - 짜이 한 잔과 물고기 열세 마리
아이를 위한 기도는 엄마가 자녀에게 영향을 주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당신이 자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주십시오. 자녀를 향한 당신의 소망, 즉 그들이 죄에서 보호받고 하나님 나라를 예비하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이의 가슴에 전해질 것입니다. 아이들은 간절히 기도하는 엄마의 모습을 평생 간직합니다. 지금 당신의 기도와 헌신이 어린 자녀들 가운데 경건의 열매로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그 시간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자녀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 또한 엄마의 기도는 자녀가 살아가는 동안, 죄에 빠지는 것을 막아 주고 불의를 거부하게 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게 하는 양심의 소리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이 모든 것보다 훨씬 더 행복한 순간이 남아 있습니다.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가족들 모두와 다시 만나는 순간 말입니다. 천국에서 부모와 자녀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온 가족이 행복한 얼굴로 한자리에 모여 천국 시냇가의 푸른 초원에 앉아있을 때, 하나님이 예비하신 처소를 가족들과 함께 거닐 때, 신실하게 부모 노릇을 감당한 이들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최상의 즐거움을 맛볼 것입니다.
존 S.C 애벗 - 엄마수업: 훈육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