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제18차 정기신학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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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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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송안현·이평강 박사 발제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가 24일 경기 수원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개최한 제18차 정기신학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제공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회장 임도균)가 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소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제18차 정기신학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현수 박사(고신대), 송안현 박사(아신대), 이평강 박사(서울신대)가 각각 교회학교 교육사역자의 역량 강화, 주기도문의 용서 청원과 ACT 이론, 소그룹의 선교적 전환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현수 박사는 ‘교회학교 교육사역자 역량 강화를 위한 재교육 교육과정 개발 연구’를 통해 교회학교 교육사역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재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교회학교에서 교육사역을 담당하는 상당수 교육사역자가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M.Div.) 과정을 졸업한 뒤 부교역자로 교육사역을 맡고 있지만, 신학대학원 과정에서 교회교육 관련 필수과목이 적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교회교육 현장에서 사역하는 교육사역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재교육 교육과정 개발을 연구 목적으로 삼았다.

◆ 교회학교 교육사역자 304명 조사… 재교육 필요성 확인

이현수 박사가 ‘교회학교 교육사역자 역량 강화를 위한 재교육 교육과정 개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제공

그는 “연구에서는 교회학교에서 교육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사역자 304명을 대상으로 재교육에 대한 인식과 요구를 조사했다”며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교육사역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재교육이 필요하며, 재교육이 교회학교의 양적·질적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반면 실제 재교육 참여에는 사역으로 인한 시간 부족과 현장과 동떨어진 교육내용, 개인적인 관심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박사는 “재교육에서 다뤄야 할 교육내용으로는 ‘다음 세대 이해’, ‘다음 세대 교리교육’, ‘교사교육 철학 및 기획’, ‘다음 세대 제자훈련’, ‘다음 세대 성경읽기’, ‘부모교육’, ‘다음 세대 소통법’ 등이 최우선 요구로 확인됐다. 교육사역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 ‘기독교 교육에 대한 소명’, ‘사역에 대한 책임감’, ‘건강한 자아와 예의를 갖춘 성품’ 등이 제시됐으며, 역할과 관련해서는 ‘교육에 대한 동기부여를 일으킴’이 최우선 요구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15명이 참여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재교육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개발된 교육과정은 교회학교 교육사역자가 갖춰야 할 7개 역량과 1개 교육목적, 10개 교육목표, 소명·지식·실천·관계·기타 영역의 24개 교과목으로 구성됐다.

4학기 이수 과정으로 필수 13과목과 선택 11과목을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노회와 총회의 관리 아래 신학대학원과 총회교육원, 기독교교육 전문 연구기관 등이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이현수 박사는 “이번 연구가 교회학교 교육사역자를 구체적인 연구 대상으로 삼아 현장의 재교육 요구를 파악하고, 사회과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실제 시행 가능한 교육과정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후속 연구로는 보다 전문적이고 심화된 재교육 과정 개발과 실제 교육과정 시행을 통한 효과 검증이 제안됐다”며 “또 학령인구와 신학대학원 입학생 감소에 따른 교회학교 교육사역자 수급 문제와 관련해 평신도 교육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연구로 확대할 필요성도 제시됐다”고 전했다.

◆ 주기도문 용서 청원과 ACT 이론 연결

송안현 박사(아신대)가 ‘주기도문 용서 청원의 가치와 중요성-Luoma, Hayes, & Walser의 ACT 이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제공

송안현 박사는 ‘주기도문 용서 청원의 가치와 중요성-Luoma, Hayes, & Walser의 ACT 이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송 박사는 주기도문에 나타난 용서 청원의 신학적 의미를 성경 해석과 구속사적 맥락에서 살펴보고, ACT의 가치 개념을 중심으로 상담학적 의미를 분석했다.

그는 “ACT에서 가치는 개인이 삶에서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성을 의미하며, 심리적 유연성은 고통 속에서도 가치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핵심 개념”이라며 “연구에서는 이를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가치인 용서와 연결해 주기도문의 용서 청원이 신자의 삶을 지속적으로 이끄는 신앙적 가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ACT가 상처와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분명히 한 뒤 가치에 근거해 행동을 선택하고 이를 지속하도록 하는 과정과, 주기도문의 용서 청원이 상처와 분노를 하나님 앞에서 직면하고 하나님께 받은 용서를 바탕으로 용서를 선택하며 화해를 실천하도록 하는 과정이 구조적으로 대응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다만 ACT의 가치와 기독교의 용서를 동일한 개념으로 보는 것은 아니”라며 “ACT의 가치는 개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방향에 기반하지만, 기독교의 용서는 하나님의 계시와 구속 사건에 근거한 객관적 가치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송 박사는 “ACT가 용서의 내용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용서가 신자의 삶에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실천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상담학적 과정 틀로 활용될 수 있다”며, 향후에는 사례연구와 질적·양적 연구를 통해 실제 기독교 상담에서의 효과를 검증하고 다른 상담모델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소그룹을 선교적 플랫폼으로 전환 제안

이평강 박사가 ‘선교적 플렛폼으로서의 소그룹-내적 역동성과 외적 사명을 잇는 여섯 가지 요소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제공

이평강 박사는 ‘선교적 플렛폼으로서의 소그룹-내적 역동성과 외적 사명을 잇는 여섯 가지 요소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 박사는 한국교회 소그룹이 교회 내부의 교제와 훈련에 집중하는 문제와 선교적 교회 운동에서 나타나는 목회자 주도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소그룹을 선교적 플랫폼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선교적 소그룹은 ‘교회 안의 교회’이자 ‘교회 밖의 교회’라는 이중적 정체성을 지닌 평신도 중심의 실천 단위로 제시됐다. 연구에서는 선교적 영성, 선교적 성품, 선교적 공감, 선교적 여정, 선교적 상황화, 선교적 제자도 등 여섯 가지 요소를 선교적 소그룹의 구성 원리로 제시했다.

그는 “선교적 영성·성품·공감은 공동체의 내적 역동성과 영적 동력을 형성하고, 선교적 여정·상황화·제자도는 이를 세상을 향한 파송으로 이어지게 하는 요소로 설명된다”며 “또한 선교적 소그룹의 지속을 위해 유연성, 창의성, 독립성, 연합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박사는 “교회가 소그룹을 단순한 교제와 훈련의 단위가 아니라 ‘부르심과 보내심의 공동체’로 재인식해야 한다”며 “교회의 행정과 지원 시스템 역시 통제 중심에서 벗어나 소그룹의 자율성과 창의적인 선교 실천을 지원하고 연결하는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교회 내부의 헌신자를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도가 일상에서 하나님의 선교적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양육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평신도 사역자와 직장인, 청년과 주부 등 다양한 세대와 직업을 고려한 맞춤형 선교적 실천 훈련을 소그룹 안에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발제자들의 발표에 이어 질의 및 응답, 신진학자 격려금 전달식, 광고 및 폐회 기도 순으로 진행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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