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남대문시장·광화문 방문… “서울 다시 알아가 설렌다”

부임 직후 서울 곳곳 찾아 소통 행보… 호떡 상인과 기념사진·남편과 손하트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1일 본인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호떡을 들고 남대문 시장 상인과 환하게 웃는 사진. ⓒ스틸 대사 엑스 계정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부임 직후 남대문시장과 광화문 등 서울 곳곳을 방문하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행보에 나섰다.

스틸 대사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남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은 사진 4장을 공개했다.

그는 “오랜만에 다시 찾은 남대문시장에서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며 “많은 것이 변했지만 따뜻한 정과 활기, 정겨운 풍경은 기억 속 모습 그대로였다”고 밝혔다. 이어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서울을 다시 알아가는 시간이 참 설렌다”고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스틸 대사가 남대문시장의 호떡 상인과 웃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남편과 함께 손하트 자세를 취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편안한 차림으로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첫 메시지

스틸 대사는 전날인 지난달 31일에는 주한미국대사관과 가까운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을 찾았다. 부임 이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린 첫 게시물이었다.

그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오늘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며 한국의 뛰어난 혁신과 리더십의 유산을 다시금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과 만들어갈 여정이 기대된다. 함께해 달라”고 적었다. 사진에는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과 주한미국대사관에 게양된 성조기가 함께 담겼다.

남대문시장과 광화문 방문은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 문화와 시민들의 일상에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행보로 관심을 모았다.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7월 31일 본인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세종대왕 동상 사진. ⓒ스틸 대사 엑스 계정

◈서울 출생 한국계 미국인…트럼프 2기 첫 대사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임명된 첫 주한미국대사로, 지난달 30일 한국에 도착했다. 성 김 전 대사에 이은 두 번째 한국계 미국인 주한미국대사이자 첫 한국계 여성 대사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중·고교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뒤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위원과 오렌지카운티 감독위원을 거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스틸 대사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캘리포니아주 제48선거구와 제45선거구를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6월 17일 미 상원의 인준을 받아 주한 미국 특명전권대사로 임명됐다.

그는 부임 당일 영어로 성명을 발표하기에 앞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한국 국민 여러분께 인사드린다”며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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