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공습 열흘째 이어가… 트럼프 “미군 사망 몇 배로 보복”

미 중부사령부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사용되는 이란 군사능력 약화”… 이란도 미군기지 공격 지속
항공모함에서 출격하고 있는 미 공군의 모습. ©현지 영상 캡처

미군이 2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새로운 야간 공습을 개시하며 열흘째 군사 공세를 이어갔다. 이란도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을 계속하면서 양국의 무력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 미군은 군 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이란의 군사능력을 더욱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이 공격받은 것을 계기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후 연일 공습을 이어가면서 이날까지 열흘 연속 이란을 타격했다.

◈호르무즈 해협 둘러싼 공방 격화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미국은 이란이 이 일대에서 상선을 위협하고 있다며 군사행동의 목적이 민간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공습을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중동 내 미군기지와 미국의 동맹국을 겨냥한 미사일·무인기 공격으로 대응했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7일과 18일 요르단과 이라크에서는 미군 병사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요르단에서는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장병들이 숨졌고, 이라크에서는 격추된 이란 무인기의 불발탄을 처리하던 미군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잇따른 미군 사망으로 미국과 이란의 긴장은 한층 고조됐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력을 증강했고, 이란도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미군 죽일 때마다 몇 배로 갚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 병사 한 명을 죽일 때마다 그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 지시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모든 군 지휘관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보복 방식이나 추가 작전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미군이 열흘 연속 이란 공습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보복 방침을 밝히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더욱 높아졌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위협하는 이란의 군사능력을 계속 약화한다는 입장이다. 이란도 미군과 주변 동맹국에 대한 보복을 이어가면서 양측의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이란 #트럼프 #미군 #호르무즈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