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후속 기술 협상에 착수하면서 대화는 이어지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60일 내 최종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협상 의제가 우라늄 농축, 핵시설 접근, 제재 해제 등 민감한 사안을 포함하고 있어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외교협회 찰스 컵찬 선임 연구원은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60일 안에 끝낼 방법은 없다”며 “적어도 내년까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에도 마무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우라늄 농축·비축 문제 핵심 난제
전문가들은 후속 협상에서도 핵심 쟁점을 둘러싼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라늄 농축 수준과 비축량 처리 문제가 가장 민감한 사안으로 꼽힌다.
애틀랜틱 카운슬 토마스 워릭 선임 연구원은 협상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60일 기한을 넘길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농축 우라늄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력과 핵시설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워릭은 “수천 명의 미국인이 이란 핵시설에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며 검증 절차의 복잡성을 지적했다.
◈ 핵시설 검증·외부 인력 수용 여부 변수
워릭은 우라늄 비축량 희석이 미국의 핵심 요구지만, 이란이 외부 인력의 핵시설 접근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핵시설 검증은 기술적 문제이면서 정치적 신뢰와도 직결된다. 미국은 합의 이행을 위해 검증 가능한 조치를 요구하지만, 이란은 핵심 시설 접근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 제재 해제도 난관… “의회 동의 불확실”
제재 해제 역시 주요 변수다. 워릭은 “많은 제재가 의회 입법에 기반해 행정부 단독 해제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회가 합의에 불만을 갖고 있어 제재 완화 동의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기술적 문제를 넘어 정치적 제약까지 얽힌 복잡한 과정이라며, 60일 내 합의보다는 장기 협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