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브릿지온 아르떼, 정기전시회 ‘경계의 미학’ 개최

발달장애 예술인 14인 참여…AI 큐레이터·VR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2026 정기전시회 ‘경계의 미학’ 포스터.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미술팀 ‘브릿지온 아르떼(Bridge On Arte)’가 오는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1010 갤러리에서 2026 정기전시회 ‘경계의 미학’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프랑스 이론가 니콜라 부리오의 ‘관계의 미학’을 바탕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나와 세상, 개인과 계절, 서로 다른 존재들 사이에 놓인 경계를 예술로 풀어내며 다름이 만나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조명한다.

전시에는 브릿지온 아르떼 소속 작가 8인과 초대 작가 6인 등 총 14명의 발달장애 예술인이 참여한다.

브릿지온 아르떼 소속 작가로는 김기정, 김성찬, 김수광, 김지우, 이민서, 윤인성, 최석원, 현승진 작가가 참여한다. 초대 작가로는 김은규, 이시형(DS투자증권), 신익수(한국 딜로이트 그룹), 강다연, 백성렬(자이에너지운영), 장태현 작가가 함께한다.

세 가지 섹션으로 풀어낸 ‘경계의 미학’

전시는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나로부터 시작된 세계’에서는 작가 개개인의 시선이 담긴 개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익숙한 풍경과 일상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라본 진솔한 표현을 통해 각 작가의 감정과 이야기를 담아냈다.

두 번째 섹션 ‘다섯 해, 세 번의 계절’은 브릿지온 아르떼가 걸어온 5년의 시간을 사계절의 흐름 속에 녹여낸 작품들로 구성된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빛과 감정, 기억을 통해 서로 다른 속도로 성장해온 작가들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세 번째 섹션 ‘우리는 하나의 작품이 된다’에서는 작가들이 함께 제작한 협동 작품을 통해 장애 공감과 사회 통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서로 다른 색과 선이 하나의 화면 위에서 어우러지는 과정을 통해 경계 위에 함께 서는 순간을 표현했다.

AI 큐레이터·VR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 운영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관람객의 취향을 분석해 어울리는 작가를 추천해주는 ‘AI 큐레이터’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참여자에게는 추천 작가의 작품이 담긴 휴대전화 배경화면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작가들의 원화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와 VR 체험도 진행된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미니 액자와 캔버스 볼펜, 무드등, 에코백, 엽서 등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한 굿즈를 판매하는 ‘아르떼 굿즈 숍’도 운영된다.

장애 공감 문화 확산 위한 전시 의미 주목

이번 전시는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 딜로이트 그룹, DS투자증권, 자이에너지운영이 지원한다.

특히 DS투자증권과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자이에너지운영은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발달장애인 미술작가 고용 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속 작가들이 이번 전시에 초대 작가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밀알복지재단 문화예술센터 정규태 센터장은 “이번 ‘경계의 미학’ 전시는 각자의 세계가 포개어지고 서로 다른 이야기가 하나의 풍경이 되는 만남의 자리”라며 “다름이 만나는 경계 위에서 더 깊고 넓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원을 받아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Bridge On)’은 미술과 음악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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