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가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대학 차원의 윤리 기준을 담은 ‘총신대학교 생성형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교육현장 적용 AI 윤리 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지난 4월 최종 확정됐다.
이번 연구는 함영주 교수와 김수환 교수, 김성훈 교수 연구진이 2025년도에 수행했으며, 총신대학교의 신학적 정체성을 반영한 AI 활용 원칙 수립에 초점을 맞췄다.
가이드라인은 “AI는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의 도구로서 인간의 윤리적 통제와 안내를 받아야 한다”는 신학적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토대로 책임성, 신뢰성, 편향성, 악용 가능성 등 보편적 AI 윤리 원칙에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교육 윤리 기준을 추가해 제시했다.
특히 총신대는 설교와 간증, 신앙고백 등에 생성형 AI 결과물을 그대로 제출하는 행위와 신학적·성경적 판단을 AI에 맡기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했다.
또한 과목별 특성에 따라 생성형 AI 사용 범위를 ‘사용 금지’, ‘부분 허용’, ‘전면 허용’ 가운데 선택해 강의계획서에 명시하도록 했다. AI 활용은 아이디어 탐색과 자료 검색, 문법 검토 등 보조적 범위로 제한되며, AI 생성 결과물을 그대로 제출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경우에는 부정행위로 처리하도록 규정했다.
총신대 교무인사팀 관계자는 “다른 대학들의 AI 가이드라인이 보편적 학문 규범에 기반해 마련됐다면, 총신대는 개혁주의 기독교 세계관을 출발점으로 삼아 AI 시대 속에서도 대학의 교육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