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M의 시대

도서 「M의 시대」

급격한 인구 구조의 변화 속에서 한국 사회는 이미 단일 민족의 틀을 벗어나 다문화 사회로 깊숙이 진입했다. 거대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 한국 교회가 어떠한 시선과 태도로 시대를 마주해야 하는지, 그 새로운 선교적 방향을 제시하는 책 『M의 시대』가 출간됐다.

20여 년간 알바니아 현지와 한국에서 이슬람 및 이주민 사역에 헌신해 온 황태연 저자는 현장의 생생한 숨결과 성경적 통찰을 결합하여, 혼란의 시대를 지나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역동적인 도전의 메시지를 던진다.

‘M의 시대’, 선교의 패러다임이 바뀌다

책의 제목인 ‘M’은 이주(Migrant), 무슬림(Muslim), 다문화(Multiculture), 그리고 선교(Mission)라는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의미한다. 저자는 이 네 가지 흐름이 교차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M의 시대’로 규정하며,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통해 우리에게 준엄한 소명을 묻고 계신다고 강조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선교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다. 이제 선교는 비행기를 타고 먼 타국으로 나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21세기 한국 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자 기회는 바로 "우리 곁에 찾아온 열방(이주민)을 바라보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교회의 위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열어두신 거대한 선교의 문임을 역설한다.

도움의 대상을 넘어 ‘하나님이 보내신 이웃과 동역자’로

이 책은 이주민 사역을 교회의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가볍게 취급하거나, 이주민을 단순히 시혜를 베푸는 대상, 혹은 전도의 실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날카롭게 경계한다.

성경 속 나그네와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현대 사회의 다문화 현실과 연결하며, 진정한 환대와 공존의 의미를 되묻는다. 특히 막연한 두려움과 경계의 대상이 되기 쉬운 무슬림 이웃들을 향해서도 거창한 전략보다는 ‘관계와 이해’, ‘삶의 동행’을 통해 복음의 길을 모색해야 함을 따뜻하고도 힘 있게 전달한다.

20년 사역의 노하우가 담긴 실천적 길잡이

『M의 시대』는 탁상공론에 머무는 신학서가 아니다. 거창한 프로그램이나 특별한 전문성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임을 강조하며, 일상 속에서 성도들이 어떻게 이주민과 만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Q&A 형식으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또한 각 장에 담긴 ‘M 이야기’는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겪은 눈물과 감동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추천사들이 입을 모아 말하듯, 이 책은 단순한 이주민 선교 지침서를 넘어 한국 교회의 정체성을 묻고 신앙의 다음 세대를 준비하게 하는 ‘시대적 선언’과 같다.

우리 동네로 찾아온 이방인들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막막했던 성도들, 시대의 변화에 응답하여 새로운 선교의 길을 걷고자 하는 모든 사역자와 교회에 『M의 시대』는 든든한 영적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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