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개교 125주년 감사예배… “개혁신학 전통 기억”

  •   
총신 역사 속 개혁신학·민족 지도자 양성·순교 신앙 의미 되새겨
총동창회장 김영삼 목사의 사회로 총신대학교 개교 125주년 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총신대학교(총장 박성규)가 개교 125주년을 맞아 감사예배와 기념예식을 열고 학교의 역사와 신앙 전통을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총신대학교 개교 125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소재 총신대 제1종합관 백남조기념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기념예배와 기념예식 순서로 진행됐으며, 학교 관계자와 동문, 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총신대학교의 역사와 사명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규 총장은 125주년에 드리는 감사의 글을 통해 총신대학교가 지나온 역사를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이유들을 전했다. 박 총장은 “개교 125주년을 맞아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며 역사를 배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총신대학교와 평양신학교의 역사 속에서 기억해야 할 내용으로 개혁신학을 가진 선교사들이 평양신학교 설립자로 세워진 점, 부흥운동을 경험한 선교사들이 교수로 섬긴 점, 겨레를 사랑하는 민족 지도자들을 배출한 점 등을 언급했다.

또, 자유주의 신학과 신전통주의 신학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켜낸 역사와 신사참배를 거부한 순교자들의 신앙, 평양신학교와 총신대학교를 세운 헌신자들의 사역, 수많은 동문들을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 등을 감사의 이유로 제시했다.

◇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총신 역사와 신앙 전통 강조

감사예배는 총동창회장 김영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총동창회 부회장 최용도 목사가 기도했으며 성경봉독과 함께 총신대 교회음악과가 강기성 교수의 지휘 아래 특별찬양을 맡았다. 이후 박성규 총장이 설교를 전했고 광고와 법인이사회 화종부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박성규 총장이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박성규 총장은 신명기 32장 7절 말씀을 본문으로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그는 “오늘 본문에서는 모세가 죽기 전에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다”며 “역사를 기억해야 하나님을 더 잘 섬길 수 있기 때문에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총신 공동체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일들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박 총장은 개혁신학의 전통 위에 세워진 평양신학교와 총신대학교의 역사, 부흥운동을 경험한 선교사들의 헌신, 민족 지도자 양성의 역사 등을 설명했다.

특히 자유주의와 신정통주의 신학 속에서도 한국교회와 총신의 신학적 정체성을 지켜낸 박형룡 박사를 언급하며 그의 저서 「기독교 근대 신학 난제 선평」(1935)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신사참배를 거부한 순교자들의 신앙과 평양신학교 및 총신대학교를 세운 헌신자들의 수고를 강조하며 “수많은 동문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게 하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고 했다.

박 총장은 이어 총신대학교라는 이름이 세워지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학교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건학이념인 개혁신학과 신앙, 실천을 기억해야 한다”며 “경건과 학문을 갖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각자의 소명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해야 한다”며 “우리는 감사하고 기억하고 도약해야 한다. 우리의 신학과 신앙과 실천, 그리고 한 손에는 복음을 들고 한 손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들고 온 땅 구석구석을 밝히는 시대의 등대와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총신개교 125주년 기념영상 상영… 총신 빛낸 동문 시상도 진행

이어진 기념예식은 대학부총장 백은령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총신개교 125주년 기념영상이 상영됐으며,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총장 피터 릴백(Peter Lillback)의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총신대학교를 빛낸 동문들에 대한 시상식 수상자 기념 사진. ©장지동 기자

또 총신대학교를 빛낸 동문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학과 86학번 문병옥, 영어교육과 92학번 이규성, 기독교교육과 86학번 유해석, 역사교육과 81학번 권태경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총신대학교는 이번 개교 125주년 행사를 통해 학교의 신학적 전통과 건학이념을 재확인하는 한편,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사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총신대 #총신대학교 #총신대개교125주년감사예배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