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복음'은 '하나님의 복음(1절)에 대한 설명으로, 2-4절에서 그 핵심 내용을 밝히고 있습니다. '선지자들'을 직역하면 '그의 선지자들’'이란 뜻으로 모세나 다윗 그리고 선지자 모두를 일컫는 표현이며, '선지자들을 통하여'의 의미는 복음은 구약과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많은 그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선포했었던 그 약속의 성취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에 관하여'의 원문은 3절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에'를 직역하면 '거룩한 책들 안에'로, 일반적인 단어 '그라페'와는 다르게 본전에서만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서 '거룩한'을 덧붙임은 세속적인 일반 책과 구별하고 하나님의 계시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복수로 구약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아들 에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의 뜻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알리신 그 많은 구약의 말쏨이 신약에 와서 싱취되있고, 신·구약은 뗄 수 없는 하나의 말씀임을 보여줍니다.
민병태 - 깨달아지는 로마서
사실 교회학교는 거대한 ‘성품 조각실’입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데이터의 양이 아니라, 그 데이터를 다루는 성품의 깊이입니다. 교회학교에서 행하는 모든 교육과 훈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령의 열매라는 보이지 않는 뿌리에서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Character)이라는 단단한 줄기를 세우고, 마침내 세상 속에서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는 역량(Competency)이라는 열매를 맺게 하는 위대한 창조의 과정입니다. 교회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것이 우리 아이들의 성품을 다듬어가며 역량을 발휘하도록 준비시키고 있었습니다. 매주 같은 시간에 예배 자리를 지키는 것은 단순한 출석이 아닙니다. 기분이 내키지 않아도, 더 재미있는 일이 있어도,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는 이것이 책임의 훈련입니다. 소그룹에서 나와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마음이 상해도 다음 주에 다시 얼굴을 마주하는 것. 이것이 관계의 훈련입니다. 아무 대가 없이 어린 동생을 돌보고, 교회 행사를 준비하는 것. 이것이 헌신의 훈련입니다.
고형욱 - AI 시대, 교회학교가 답이다
나는 매일 아침 6시 30분, 성경암송을 한다. 이 시간 나는 설교자가 아닌 설명자로 선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내 이야기가 커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말씀은 설교자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재료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로 충분한 권위와 생명을 지니고 있으며, 말씀 자체가 중심이고 주인이다. 설교자는 그 말씀을 이용해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라, 그 말씀 앞에 먼저 엎드려야 할 종이다. 나는 말씀을 바르게 읽고, 바르게 풀고, 그 말씀 앞에 먼저 복종해야 함을 알고 있다. 예전에는 나 역시 하나님의 말씀의 무게를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목회의 자리에서 말씀을 가볍게 대한 적이 있었다. 그 일을 부끄럽게 여기며 회개한다. 그래서 이제는 더 조심스럽고, 더 두렵고, 더 간절하다. 내게 성경암송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다. 무너질 것 같은 순간마다 나를 붙든 것은 사람의 위로가 아니라 마음에 새겨진 말씀 한 절이었다. 매일 아침 6시 30분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다.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겠다는 선포이며, 말씀이신 주님과 동행하겠다는 나의 고백이다.
박종신 - 매일 아침 6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