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우리 가정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소원하며, 본문을 통해 교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야곱은 라헬과 레아를 얻기 위해 14년 동안 힘든 일을 감당하게 됩니다. 야곱에게 레아는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이었고, 라헬은 사랑하는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이스라엘의 번창과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야곱의 뜻이나 기호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신앙인의 삶은 자신의 취미나 만족을 채우는 데 있지 않습니다.
때로는 원하지 않는 일이 닥쳐오더라도 그것을 이겨내며 나아가야 합니다. 내가 원해서 선택한 일이 아닐지라도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임을 믿고, 작고 보잘것없는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 다섯 달란트를 맡은 자에게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네게 많은 것을 맡긴다”고 칭찬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충성된 자에게 더 큰 것을 맡기십니다.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하루를 살아도 영원을 사는 것처럼 충성을 다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이 있는 성도라 할지라도 억울함과 모욕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고 인내하며 싸워 나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12장 1절은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고 말씀합니다.
야곱은 평생 동안 레아와 라헬을 통해 좌절과 성취, 실망과 만족, 슬픔과 기쁨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소원과 기도를 넘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습니다.
우리 믿는 자에게도 ‘라헬’이 필요합니다.
라헬이 있을 때 우리의 삶은 가치 있게 느껴지고, 눈물은 진주가 되며, 수고는 보람으로 바뀝니다. 레아와 라헬은 자매로서 한 남편 야곱을 섬기는 복잡한 운명 속에 놓이게 되었고, 그 안에서 말할 수 없는 갈등을 겪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본문은 우리에게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소유한다 해도 참된 만족은 없다는 것입니다.
라헬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인이었지만 자식이 없었고, 레아는 외모는 뛰어나지 않았지만 많은 자녀를 낳았습니다.
둘째, 행복은 외적인 조건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외적으로는 모든 것을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라헬은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여인이었지만 질투에 사로잡힌 삶을 살았습니다. 창세기 30장 1절에서는 라헬이 언니 레아를 시기하며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고 말한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8절에서는 언니와 경쟁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라헬은 활동적이고 재능도 있었지만,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면 레아는 우리에게 신앙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레아는 남편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열등감 속에서 살아가는 처지였지만, 신앙으로 모든 것을 승화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레아는 자녀를 낳으며 하나님을 더욱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창세기 30장 17절에는 “하나님이 레아의 기도를 들으셨으므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레아가 기도의 사람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던 것입니다.
또한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레위라 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셨음을 고백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레아처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갈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 것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레아의 삶은 우리에게 중요한 결론을 보여 줍니다.
신앙 없는 행복보다 신앙 있는 고난이 더 낫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레아의 손을 들어 주셨습니다. 라헬은 베냐민을 낳다가 죽었고, 그 무덤은 베들레헴 길가에 세워졌습니다. 반면 레아는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야곱이 묻힌 막벨라 굴에 함께 묻히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레아의 네 번째 아들 유다를 통해 장차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다는 점입니다.
레아는 인생의 많은 아픔 속에서도 결국 하나님의 구속사 안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레아인가, 라헬인가’라는 질문은 곧 ‘신앙인가, 불신앙인가’라는 질문과도 같습니다.
레아는 남편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지만 하나님을 발견함으로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첫 아들을 낳고 르우벤이라 이름 지으며 남편의 사랑을 기대했지만, 야곱의 마음은 여전히 라헬에게 있었습니다.
성경은 레아에 대해 중요한 평가를 남깁니다. 룻기 4장 11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오는 여인으로 이스라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라고 기록하며, 레아를 이스라엘의 어머니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거절당했다고 느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레아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감사의 제목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을 믿고, 그분의 역사하심을 신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헤미야 8:10)라는 말씀처럼,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