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작가의 '붉은 칼'과 영문판(오른쪽). ©레빗홀
한국 문학 작품 4편이 세계적인 SF 문학상인 로커스상 번역 소설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출판사 래빗홀은 정보라 작가의 장편소설 ‘붉은 칼’을 비롯해 소설집 ‘한밤의 시간표’, 천선란의 장편소설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김성일의 장편소설 ‘메르시아의 별’이 로커스상 최종후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커스상은 1971년 SF 전문지 ‘로커스’를 창간한 찰스 N. 브라운에 의해 제정된 상으로, 네뷸러상과 휴고상, 필립 K. 딕상과 함께 SF 분야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번역 소설 부문에서는 총 10편의 작품이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이 가운데 4편이 한국 문학으로 선정되면서 한국 SF 문학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로커스상은 독자 투표를 통해 수상작이 결정되는 방식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평가가 직접 반영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한국어로 집필된 SF 작품이 영어로 번역돼 로커스상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SF 문학이 국제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윤하가 로커스상을 수상한 바 있으나, 한국어 원작 작품이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커스상 수상작은 오는 5월 30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