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기독교 개종 여성 피습...성경공부 중 남편 공격으로 중상

국제
중동·아프리카
최승연 기자
press@cdaily.co.kr
이슬람 신앙에서 기독교로 개종 후 공격 받아…생명 위협 수준 중상 입어 치료 중
하지아티 키야쿠와 카미야티의 모습. 그는 지난 3월 11일 우간다 동부에서 예배 중 공격을 당했다. ©Morning Star News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우간다 동부 지역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여성이 성경공부 모임 중 남편의 공격을 받아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3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사건은 개종 이후 신앙 활동을 이어가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하지아티 키야쿠와 카미야티는 지난 11일 우간다 부기리 지역의 한 교회에서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하던 중 공격을 받았으며, 현재 심각한 부상을 입고 부기리 조인트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카미야티는 여섯 자녀를 둔 어머니로 알려졌다.

카미야티는 지난해 메카 순례를 다녀온 이후 약 두 달 뒤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으며 이후 성경공부 모임에 꾸준히 참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담당 목회자인 레베카 나키란다는 카미야티가 새 신앙에 대해 배우기 위해 정기적으로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해 왔다고 밝혔다.

카미야티는 병상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앙을 받아들인 이후 교회에 지속적으로 참석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우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이 장거리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는 동안 수요일과 토요일 예배에 참석해 왔다고 설명했다.

성경공부 모임 중 발생한 공격 사건

CDI는 카미야티가 그의 남편 무키비 라자부가 자신의 개종 사실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지인 압둘라가 교회 출석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남편에게 알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카미야티는 오후 2시쯤 교회에서 성경공부에 참석하고 있었으며, 남편은 전화로 그의 위치를 물었다. 카미야티는 시장에 있다고 답했으며 남편은 이틀 뒤 귀가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약 30분 뒤 남편은 막대기와 흉기를 들고 성경공부 모임 장소에 들어와 공격을 가한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다. 당시 참석자들은 성경을 받은 뒤 찬양을 부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남편은 카미야티가 서 있던 곳으로 곧장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카미야티는 얼굴에 깊은 상처를 입었고 손 골절과 척추 손상이 의심되는 중상을 입었다. 공격 이후 가해자는 현장을 떠나 도주한 상태다.

종교 개종 이후 이어진 긴장 상황

사건 당시 예배에 참석했던 일부 신도들은 두려움 속에 현장을 떠났으며 경찰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현재까지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한 상태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미야티는 현재 의료진의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신앙을 이유로 발생한 폭력 사건으로 보고 우려를 나타냈다.

현지 인권 단체들은 우간다에서 개종 이후 발생하는 갈등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우간다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신앙을 선택하거나 변경할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우간다 인구 가운데 무슬림 비율은 약 12% 수준이며 동부 지역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 #기독일보 #기독일간지